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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는 왜 윤송이 사장을 못마땅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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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036570) (213,000원▼ 500 -0.23%)와 경영권 분쟁 중인 넥슨이 엔씨소프트의 가족경영을 문제 삼으면 압박 수위를 높였다.

넥슨은 지난 3일 엔씨소프트에 보낸 주주제안서에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6가지 방안을 요구했다.

이 방안에는 김택진 대표의 부인 윤송이 사장과 김 사장의 동생 김택헌 전무를 겨냥한 내용이 담겼다.

넥슨이 ‘특수관계인의 보수내역과 임금 산정기준을 공개하라’고 요구한 것은 사실상 윤 엔씨소프트 북미법인 사장과 김택헌 최고사업책임자(CBO) 전무의 연봉을 공개하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즉각 반발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현행법은 연봉이 5억원이 넘는 등기임원(이사 7명)만 보수를 공개하도록 한다”며 “윤송이 사장과 김택헌 전무는 비등기 임원이기 때문에 넥슨의 요구는 법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가족경영 자체를 문제 삼는게 아니다”면서 “가족경영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투명성을 더 높여야 한다는 취지에서 특수관계자의 임금 공개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두 회사의 갈등에 윤 사장이 자주 등장하는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윤 사장은 지난달 23일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당시 넥슨은 엔씨소프트 최대주주임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인사 사실을 몰라 불편해 했다고 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경영참여 발표시점, 가족의 연봉공개 등 일련의 상황을 볼 때 넥슨이 윤 사장 혹은 가족경영에 대해 문제로 삼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북미법인은 매년 300억~800억원 적자를 냈다가 윤 사장이 2012년 12월 부임한 후 흑자를 기록 중이다.

작년 3분기 엔씨소프트는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약 3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넥슨의 북미 지역 매출은 27억2000만엔(약 131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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