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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갤노트8 가격 100만원 넘을 것"...삼성전자 말바꿔 소비자 '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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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의 국내 가격 정책을 바꾸면서 소비자의 원성을 사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1자를 안 보기가 어려울 것 같다"며 "노력은 했는데 결과적으로 이렇게 됐다"며 사과했다. 고 사장의 이 같은 말은 갤럭시노트8의 가격이 100만원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2017년 8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피에르 호텔에서 갤럭시노트8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받고 있는 모습. 당시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8 국내 출시 가격을 100만원 이하로 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제공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2017년 8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피에르 호텔에서 갤럭시노트8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받고 있는 모습. 당시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8 국내 출시 가격을 100만원 이하로 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제공

고 사장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노트8 언팩(공개) 행사를 마친 직후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갤럭시노트8의 가격이 100만원이 되면 심리적 부담이 크다"며 “앞 숫자가 1이 되는 것은 안 보려고 하며 9월 10일 전후로 최종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갤럭시노트8은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듀얼카메라, S펜 등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어 출시 전부터 출고가가 100만원을 넘기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전작인 갤럭시노트7도 100만원에 가까운 약 99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언팩 직후 고 사장이 “100만원을 안넘기게 하겠다”는 말에 따라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를 90만원~100만원 사이로 예상했다. 그러나 최근 고 사장이 말을 번복하면서 100만원이 안넘을 것이라고 기대한 소비자들은 실망을 보이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은 “며칠 사이에 말을 바꿔 혼란스럽다”, “출시할 때는 ‘립서비스’였냐” 등의 원성을 쏟아내고 있다.

갤럭시노트8의 높아진 가격은 제조원가 상승과 해외 가격과의 형평성 등에 기인한다.
갤럭시노트8은 외국의 경우도 가장 싼 64GB 모델이 미국에서는 929달러(약 104만), 영국 869파운드(약 126만원), 독일 999유로(약 133만원) 등으로 100만원을 넘는다.

지난 상반기 갤럭시S8플러스의 출고가가 99만원인 상황에서 갤럭시노트8 출고가가 100만원 이하로 정해지면 같은 대화면 폰인 갤럭시S8플러스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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