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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최신OS 아이스크림샌드위치는 `불만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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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느려지고 오류 빈번…검색창 강제탑재에 업계도 반발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S2를 구글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로 업그레이드한 직장인 이승환 씨(32ㆍ가명)는 불만에 가득 차 있다.

스마트폰 터치와 반응속도가 느려지고 일부 프로그램은 작동이 멈춰 버리는 등 버그(오류)가 발생했다. 자주 쓰는 서비스들을 모아 첫 화면에 설정해 놓은 위젯이 모두 사라져버려서 난감했다. 또 설정해 놓지도 않은 구글 검색이 제멋대로 초기화면에 뜨는 것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삼성전자 등 주요 휴대폰 제조사들이 최근 ICS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들의 불만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오류 현상이다. 이용자들은 ICS로 업그레이드한 후 프로그램 실행 속도가 크게 느려졌다고 토로한다.

또 T스토어 등 사용자가 내려받은 앱을 지원하지 않거나 사진 프로그램과 전화번호부 일부가 작동하지 않는 등 이용자 불편을 사고 있다.

특히 ICS로 업그레이드하면 사용자가 휴대폰 화면(홈스크린)에 배치했던 위젯이나 앱이 모두 사라진다. 또 이용자 동의 없이 '구글 위젯'이 빈 공간이나 상단 영역에 강제 설치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의 활용 패턴과 취향에 맞게 설정해놨던 위젯 구성을 구글이 일방적으로 정하고 있다"며 "겉으로는 개방형 생태계를 표방하며 이용자와 제조사 등을 끌어들였지만 실제적으로는 구글의 잣대와 기준을 적용해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업계도 구글에 대한 불만이 높다 .

구글은 모바일 기기에서 웹 서핑을 할 때 구글 검색창이 바로 나타나도록 조치를 취했다. 또 네이버, 다음 등 국내 주요 포털이 제공하던 앱 내부에서의 웹 검색까지 구글 검색으로 유도하고 있다. 다음이 앱의 검색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제공하던 텍스트 재검색 기능은 아예 제거됐다.

포털 업계 관계자는 "상당수 이용자가 구글 검색이 탑재된 단말기의 설정값을 변경하면서까지 네이버나 다음의 앱을 이용해 오고 있다"며 "구글이 한국 이용자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동시에 국내 포털 업체를 견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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