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이부진 호텔신라 (59,400원▼ 200 -0.34%)사장이 임우재 전 삼성전기 (101,500원▼ 500 -0.49%)상임고문을 상대로 낸 이혼소송을 받아들였다.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재판장 권양희)는 20일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사장이 남편 임 전 고문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낸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에서 “두 사람은 이혼하고, 이 사장은 임 전 고문에게 86억1031만원의 재산을 분할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임 전 고문은 이 사장의 재산이 2조4000억원이라며 절반인 1조2000억원의 분할을 요구한 바 있다. 이 소송 규모는 국내 재산분할 소송 가운데 최대 금액이다.
이 판결을 계기로 그동안 재벌가의 이혼과정에서 재산분할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 이재용씨의 부인 임세령씨. 1998년 6월 8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정원에서 열린 결혼식 모습.
2009년 이부진 사장의 오빠인 이재용(48) 삼성전자 부회장은 임세령(39) 대상 상무와 이혼했다. 임 상무는 당시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내고 수천억원대 재산과 양육권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사자끼리 조정에 앞서 따로 만나 합의하면서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강신호(89) 동아제약 회장은 부인 박모(87)씨가 낸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에서 1년여 소송 끝에 위자료 53억원을 주고 이혼에 합의했다.
-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배우 고현정씨는 결혼 8년 6개월여만에 파경을 맞았다. 95년 5월 24일 전쟁기념관 내 전우회관에서 열린 결혼식 모습./조선일보DB
드라마 모래시계로 주가를 올렸던 배우 고현정 씨는 1995년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당시 부사장)과 결혼했으나 8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정 부회장은 고 씨에게 위자료로 15억원을 주면서 양육권을 갖기로 했다.
한 이혼전문 변호사는 “재벌가는 재산분할 소송 내역이 밝혀지는 것을 꺼려해 당사자끼리 합의보는 경우가 많다”며 “분할 내역이 공개됐더라도 뒷면에 숨겨진 합의가 있는 경우도 있어 일반적인 부부 사례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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