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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8, 화면 10%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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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콘셉트 이미지 / 폰아레나

삼성전자의 새 프리미엄폰 ‘갤럭시S8’이 이르면 내년 2월 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디자인과 기능에 대한 전망과 설(說)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8에 음성 인식 인공지능(AI) 탑재 계획만 밝혔을 뿐 일절 언급을 하지 않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갤럭시노트7의 실패를 만회할 만한 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지에 대해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블로그나 스마트폰 전문 매체에는 갤럭시S8의 기능과 사양은 물론 예상 디자인 이미지까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언론과 인터넷에서 거론되는 것을 종합하면 갤럭시S8은 화면 크기가 더 커지고 지문 인식 기능 탑재에 스마트폰 앞면 하단에 있던 홈버튼과 이어폰 단자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 IT 전문 매체인 BGR은 “갤럭시S8은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전(全) 모델의 ‘엣지’화

BGR은 “내년 갤럭시S8 시리즈도 두 가지 모델이 나오겠지만, 두 모델 모두 좌우 양면의 테두리를 곡선형 화면으로 덮은 ‘듀얼 엣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전까지처럼 화면이 평평한 기본 모델은 출시되지 않고, 대신 화면 크기에 따라 5.7인치 기본 모델과 6.2인치 S8플러스 모델로 구분될 것이라고 삼성 스마트폰 전문 매체인 ‘샘모바일’은 관측했다. 갤럭시S7에 비해 화면 크기가 10% 이상 커지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갤럭시S8이 스마트폰의 테두리(베젤)를 최대한 없애 앞면 대부분을 화면으로만 채우는 ‘풀 스크린’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갤럭시S8의 경우 홈버튼이 아니라 디스플레이 화면에 지문을 인식하는 센서가 장착될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그동안 갤럭시S시리즈에 줄곧 설치돼 있던 홈버튼과 기존 이어폰 단자가 없어질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를 통해 확보한 내부 공간에 용량이 더 큰 배터리와 스테레오 스피커 등을 내장시킨다는 것. 하지만 이어폰 단자 제거에 대해서는 반대 여론도 적지 않다. 미국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는 “무선 이어폰을 따로 사거나 기존 유선 이어폰을 쓰기 위해 충전기 단자에 별도 연결 장치를 달아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실용적 측면에서 별 이득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AI 비서’ 탑재…공개시점 전망 엇갈려

탑재가 확실시되는 인공지능이 어느 정도 수준일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 이인종 부사장은 인공지능(AI) 벤처 기업 비브 랩스(VIV Labs) 인수와 관련해 지난달 가진 간담회에서 “갤럭시S8이 삼성전자의 음성 인식 인공지능을 탑재한 첫 번째 제품이 될 것”이라며 “기존 AI 비서와는 눈에 보일 정도로 차별화되는 기능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갤럭시S8에 탑재될 음성 인식 AI 비서는 미국 애플의 시리(Siri)처럼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대화형 서비스다. 이론적으로는 음성 지시만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걸고 인터넷 검색도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 말만 하면 세탁기와 냉장고 등 다른 전자제품도 제어·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원 김진형 명예교수는 “인공지능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지만 갤럭시S8에서 당장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면서 “삼성의 AI 서비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비스 성능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8 공개 시점을 놓고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일각에선 노트7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르면 내년 2월 말쯤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갤럭시 S5 이후 매년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세계 최대 통신기기 전시회)’에서 새로운 갤럭시S시리즈를 공개해왔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공개 시기를 4월로 연기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노트7 발화와 같은 실수가 없도록 검증 시간을 더 가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개 시기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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