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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7 업데이트 피해자 급증...자체 개발 AP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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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7을 사용한 다수의 사용자들은 문제 원인을 카페, SNS 등을 통해 서로 공유하며 피해보상을 촉구하고 있지만 삼성 측에서는 

비슷한 문제로 접수된 피해사례가 많지 않다며 소비자 문제가 아니냐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카페 게시글만 900여건…“메인보드 수리시 20만원 넘게 청구” 불만토로

비슷한 증상을 겪는 소비자들은 지난 28일 ‘삼성 갤럭시S7 메인보드 결함’이라는 이름의 네이버 카페를 개설해 피해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이 카페는 현재 가입자수만 1789명으로, 현재까지 900여개의 글이 게재됐으며, 5일에만 40여건의 불만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심지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관련 내용이 개제돼 600여명 이상의 사용자가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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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측은 “갤럭시S7의 고장 문제를 소비자마다 사용환경이 각기 다른데다 오래 사용하다보면 관리를 잘 못해 이런 증상이 생길 수 있다”며 업데이트 오류로만 문제 원인을 규정지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제 공식 서비스센터에 동일 증상 문제로 접수된 건수가 많지 않다”면서 “5월에 업데이트를 본격 시작했는데 그전에는 문제제기가 없다가 8월에서야 업데이트 문제라고 거론됐다. 업데이트가 문제라면 5월부터 나와야 논리가 맞다. 온라인에서 일부 사용자의 주장을 다수가 동조하는 경우도 많다. 소비자들마다 사용하는 환경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여러 가능성을 가지고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해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도 공식적인 지침이 내려오지 않아 기사별로 제각각인 처방을 내리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의 수리기사들은 “폰이 켜져야 원인파악이라도 해보는데 현재로선 고장 원인은 알 수 없다”면서 “앱 설치를 과도하게 하거나 바이러스가 생기면 문제가 생긴다”, “배터리 문제다”라고 답변하며 유상수리를 권하고 있다. 수리기사 A씨는 “회사가 소프트웨어나 AP 등 문제라고 제조상 결함을 인정하지 않으면 우리는 사용자의 잘못된 사용패턴 등 문제로 인식하고 처방내릴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답변했다.

◇“AP 성능 문제 혹은 소프트웨어간 호환성 떨어져 발생할 수도”

일부 전문가들은 S7에 들어간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문제, 업그레이드된 소프트웨어와 기존 소프트웨어간 호환의 문제 등 여러 추측을 내놓고 있다. 또한 메인보드 고장나기전 다운그레이드를 한 일부 사용자의 경우 문제 증상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을 비춰볼 때 충분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문제와 관련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발열은 무한부팅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라며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하면 S7이 처음 나왔을때 적용된 소프트웨어하고 새로 업그레이드한 오레오 OS하고 버전이 안맞게 되면 인식을 잘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예를 들면 어떤 프로그램이 필요에 따라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해야하는데 새로운 OS가 지정한 값이랑 다른 버전으로 지정이 되면 프로그램이 초기값을 이해하지 못하고 켜두게 돼고, 여러 프로그램이 한꺼번에 이런식으로 활성화되면, 발열이 생기게 된다. 내부 부품들이 발열하면 팽창하는데 이후 열이 식으면 수축을 한다. 이 작업이 반복되면 크랙(금)이 생겨 전류가 잘 안통하게 되고 이게 무한무팅 증상, 더나아가 메인보드 고장으로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AP문제도 원인으로 지목되는 또다른 요소다. 삼성 갤럭시S7 국내 유통 제품에는 자사가 개발한 엑시노스8890 이 탑재됐다. 이 AP가 최신 운영체제 성능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 오작동이 생긴다는 것이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신 운영체제 성능을 구형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해서 발생한다”면서 “S7은 2년전 제품으로 최신 OS를 받아들일때 처리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퀄컴의 경우 기존 구글과 꾸준히 협력해왔기 때문에 관련 로드맵이 있다. 보통 대부분 소비자가 비슷한 조건에서 사용하는데 사용패턴 문제로만 떠넘기기에는 무책임한 조치다. 올여름 폭염도 발열을 촉진시키는 데 일정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명백히 제조사 잘못으로,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이 쓰는 범위와 가능성을 모두 고려해 만들어야 하고, 문제가 생겼다면 문제를 막는 가이드라인이나, 원인에 대한 공식적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페 개설자는 문제 증상을 보이는 갤럭시S7기기들을 수거해 제 3기관에 의뢰해 검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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