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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뺏기 점입가경…갤S3 1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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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보조금 경쟁 재점화

신제품 출시 앞서 '밀어내기'


방송통신위원회의 경고로 수그러들었던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 전쟁이 닷새 만에 다시 불붙었다. 통신사들이 일부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에 대해 보조금을 큰 폭으로 올린 결과 삼성전자 ‘갤럭시S3’ 모델의 가격(온라인 최저가·번호이동 기준)은 17만원까지 떨어졌다. LG전자 ‘옵티머스 LTE2’와 팬택 ‘베가 S5’ 등도 10만원 선에서 거래되는 상황이다. 다른 통신사의 가입자를 빼앗는 동시에 이달 말 신제품이 쏟아지기 전에 기존 제품을 ‘밀어내기’하는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닷새 만에 보조금 2배…‘갤S3’ 17만원에 판매

한 주 동안 과열 경쟁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던 통신사들이 주말을 맞아 보조금을 일제히 늘리며 최신 LTE 스마트폰 가격이 폭락했다. 지난 7일 오후 6시 이후 KT와 SK텔레콤이 보조금을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 두 회사는 소강상태 이전 수준으로 다시 보조금을 끌어올렸다. 하루 뒤인 8일에는 통신사들이 주력으로 내세우는 갤럭시S3에 대해 보조금 1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결정을 내렸다. LG유플러스도 뒤늦게 경쟁에 동참했다. 그 결과 갤럭시S3 가격은 50만원(6일)에서 27만원(7일 오후)으로 내린 데 이어 17만원(8일 오후)까지 떨어지게 됐다. 일부 물량은 10만원 이하에서도 거래되고 있다.

통신 3사는 지난달 14일부터 월말까지 번호이동 가입자에 대한 보조금을 순차적으로 늘리며 경쟁사의 고객을 데려오는 데 혈안이 돼 있었다. 이전까지 20만~23만원에 불과했던 갤럭시S3 보조금은 지난달 25일 64만~68만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다른 회사의 최신 제품에 대한 보조금도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났다.

그 결과 지난달 번호이동 건수는 2009년 6월 이후 3년여 만에 최대이자 역대 네 번째인 113만280건(자사 간 이동 제외)을 기록했다. 시장이 과열됐다고 판단한 방통위는 1일께 통신 3사 임원과 마케팅 실무자들을 불러 보조금 경쟁을 자제하라는 ‘구두 경고’ 조치를 했다. 번호이동 가입자에 대한 보조금만 큰 폭으로 늘리고, 신규 가입자와 기존 고객에 대한 혜택을 주지 않은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의 경고 이후 통신사들은 일제히 보조금을 절반 수준으로 낮췄지만 채 1주일도 지나지 않아 다시 ‘치킨 게임’을 시작한 셈이다.

◆가입자는 늘리고 재고는 줄이고

지난번 보조금 경쟁에서 가장 손해를 본 회사는 SK텔레콤이다. 지난 8월 한 달 동안 4만8189명을 빼앗겼다. LG유플러스는 3만5529명을, KT도 1만2660명을 늘렸다. 경쟁을 주도했던 KT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번호이동 가입자가 증가세를 보였다.

방통위 경고에도 불구하고 보조금을 늘린 것은 이 같은 상황의 연장선상이란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효과를 톡톡히 봤던 KT는 올해 LTE 가입자 목표인 400만명을 채우기 위해 다시 드라이브를 걸었고 SK텔레콤은 1위 자리를 ‘수성’하기 위해 맞불을 놓았다는 것이다.

가입자를 늘리는 동시에 통신사들이 기존 제품의 재고량을 줄이기 위해 보조금을 늘린다는 분석도 있다. 이달 말부터 다음달까지 스마트폰 신제품이 대거 시장에 쏟아지기 때문이다. LG전자가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옵티머스 G’를 선보일 계획이고, 팬택도 5.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달 독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도 추석 전후로 국내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1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될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도 내달께 국내 출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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