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가문물국 '중국문물보' 보도
"광개토대왕이 세운 것으로 추정"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황윤정 기자 =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 마셴(麻線)향 마셴촌에서 고구려 비석이 발견됐다.
고구려 비석이 발견된 것은 광개토대왕비, 충주 고구려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국내 학계는 "고고학적 대발견"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고구려 비석은 광개토대왕이 선조들을 위해 세운 수묘비(守墓碑)와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돼 수묘비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할 귀중한 유물로 평가된다.
한국고대사학회 총무이사인 여호규 교수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중국 국가문물국이 발행하는 '중국문물보'가 이달 4일자 기사에서 고구려 비석 발견 소식을 보도했다"면서 "고구려 비석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엄청난 발견"이라고 말했다.
여 교수는 성벽 돌 등에 글을 새긴 고구려 석각이 발견된 적은 있지만 별도의 돌에 글자를 새긴 고구려 비석은 광개토대왕비, 충주 고구려비가 유일하다고 전했다.
'중국문물보' 보도에 따르면 새로 발견된 고구려 비석에는 총 218자의 글자가 새겨져 있다.
비석은 총 10행으로, 마지막 10행을 제외하고 행마다 22자의 글자가 적혀 있다. 10행에는 20자의 글자가 새겨져 있다.
여 교수는 "중국문물보가 보도한 내용으로 봐서는 광개토대왕이 세운 비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그동안 광개토왕릉비에서 가장 문제가 된 것이 광개토왕릉비 끝에 나오는 수묘비 관련 구절"이라면서 "국가문물국이 판독한 자료를 보면 이번에 발견된 비석에 '수묘'라는 글자가 나오는데 광개토왕이 선왕들을 위해 건립했다는 수묘비와 연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고 전했다.
광개토대왕비 끝에는 "광개토대왕이 조선왕(선왕)들을 위해 묘에 비(수묘비)를 세우고 그 연호를 새겨서 섞이지 않도록 했다"는 구절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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