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중국에서 `제2의 샤오미`로 뜨고 있는 메이주(MEIZU)에 삼성, 애플과 경쟁해 이기라는 응원을 보냈다.
마 회장은 지난 1일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항저우에서 황장 메이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경화시보에 따르면 마 회장은 이 자리에서 황장에게 "중국 스마트폰 시장 3위 안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우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 삼성 샤오미가 3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데 메이주가 이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는 뜻이다. 마 회장이 후배 창업자에게 건넨 덕담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그가 메이주의 대주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볍게 들을 수 없는 발언이다.
마윈의 알리바바는 지난 1월 메이주에 5억9000만달러(약 6400억원)를 투자했다. 알리바바가 지난해 뉴욕증시에 상장한 뒤 집행한 최대 규모 투자이고, 메이주에도 최대 규모 투자 유치였다.
알리바바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뒤 메이주는 무서운 기세로 샤오미 등 선발주자들을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월간 100만대를 판매한 뒤 1월에는 150만대로 수직 상승했다. 중국 IT업계에선 메이주가 지난달 판매량 2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매달 500만대 이상 판매하는 샤오미와 비교하면 아직 절반에도 못 미치지만 가격경쟁력과 성장 속도는 샤오미를 앞선다는 평가다. 올해 들어 대리점이 한 달 평균 100개씩 생겨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구글이나 MS처럼 스마트폰을 비롯한 하드웨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려고 메이주에 투자한 것으로 해석된다. 알리바바가 스마트폰 운영체제(OS)를, 메이주가 하드웨어를 만드는 `알리바바폰` 출시도 점쳐진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메이주 시장점유율이 더 높아져야 한다는 게 마윈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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