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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 입은 크롬OS, 윈도우 닮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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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데스크톱용 운영체제(OS) 크롬OS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구글은 현지시각으로 4월9일, 크롬북을 위한 크롬OS 시험판19를 배포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1년 출시된 삼성전자 크롬북 ‘시리즈5′와 에이서 ‘AC700′에서 바뀐 크롬OS 시험판을 이용할 수 있다.

크롬OS 시험판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사용자조작환경(UI)이다. 먼저, 새로운 크롬OS 시험판은 크롬 웹브라우저를 독립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한 화면에 여러개의 크롬 웹브라우저를 띄우거나 위치를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는 뜻이다. 바탕화면도 등장했다. 구글은 이 같은 UI에 ‘아우라(Aura)’라는 이름을 붙였다.

크롬OS 의 시험 버전 19에는 작업표시줄이 생겼고, 크롬 브라우저를 독립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크롬OS 는 크롬 웹브라우저가 OS 역할을 했다. 바탕화면 없이 부팅된 이후부터 크롬 웹브라우저는 붙박이처럼 화면에 항상 나타나 있었다. 이번 크롬OS 시험 버전은 UI 측면에서 큰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나 애플의 맥 OS를 닮아가는 모양새다.

바탕화면 아래에는 작업표시줄이 자리잡고 있다. 윈도우 OS에서 익숙하게 보던 UI다. 역할도 비슷하다. 현재 사용자가 어떤 창을 띄워놓고 어떤 일을 하는지 등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작업표시줄 왼쪽 끝엔 크롬 로고가 있어 크롬 브라우저를 띄울 수 있다. 크롬OS의 ‘시작버튼’인 셈이다. 오른쪽 끝엔 시간과 베터리 잔량, 무선인터넷 연결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역시 윈도우에서 익숙하게 보던 형태다.

맥 OS의 ‘런치패드’와 비슷한 기능이 추가됐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맥 OS의 런치패드 기능은 사용자가 갖고 있는 응용프로그램(앱)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기능으로 ‘맥 OS X 라이언’ 버전부터 등장한 기능이다. 크롬OS의 런치패드 기능도 사용자가 갖고 있는 앱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맥 OS X ‘런치패드’(왼쪽)와 크롬OS의 ‘오라’ UI

구글 대변인은 “우리의 목표는 크롬OS가 매일 사용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주는 것”이라며 “바탕화면과 창 관리자는 사용자에게 보다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하고자 생각했던 부분 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크롬OS 판올림은 정식 버전이 아닌 만큼 자동으로 판올림되지 않는다. 사용자가 직접 크롬OS 채널을 선택해야 한다. 크롬북 사용자라면, 크롬 웹브라우저 오른쪽 위에 있는 렌치 아이콘을 누른 후 ‘크롬OS 정보’를 선택해 OS 정보화면 페이지로 접속한다. 맨 위에 채널 부분에서 ‘베타’나 ‘개발자’를 선택하면 이번 크롬OS 버전19를 내려받아 이용해볼 수 있다.

한편, 구글 공식 크롬 배포 블로그에는 구글의 첫 크롬북 CR-48 사용자의 원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CR-48 사용자들은 구글이 CR-48에 대해선 판올림을 진행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크롬OS는 클라우드 환경에 기반을 둔 OS다. 하드웨어 사양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만큼 구글이 CR-48에 대해 판올림을 진행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에 대해 구글은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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