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16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술의 일본' 있어도 '경영의 일본'은 없었다 “직원 수천명의 목이 날아가는 상황에서, 왜 임원들은 일본전산(日本電産) 등으로 재취업하고 있는 것인가. (샤프가 외국에 인수되는) 이런 꼴이 된 것은 너희들 때문이야.” “우수한 사람을 경영자로 일찍 데려왔다면 샤프가 이런 식으로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금융기관 등 외부에서 온 이사 5명은 임원 보수를 반환하세요.” 지난달 23일 일본 오사카(大阪) 시내에서 열린 샤프 정기 주주총회. 다카하시 고조(高橋興三) 사장 등 현 경영진이 일괄 사퇴하고, 샤프가 대만 훙하이(鴻海·폭스콘) 그룹으로 인수되는 방안이 의결되는 현장에선 일본답지 않게 고성(高聲)이 오갔다. 다카하시 사장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경영의 속도가 세상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지난 5월 6일 일본 도쿄(東京)의 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