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일하고 놀고 살아가는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가젯(IT제품) 1위에 아이폰이 뽑혔다.
타임은 3일(현지시간) 그동안 세상에 영향을 준 50개의 IT 제품을 선정해 발표했다. 사람들이 항상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 여행의 필수품인 카메라, 집에서 매일 보는 텔레비전 등 생활의 '필수'라고 느끼는 제품들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다.
1위는 애플의 아이폰이 차지했다. 타임은 "애플은 2007년 아이폰을 처음 출시하면서 주머니속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컴퓨터를 만들었다"며 "스마트폰은 기술적으로 이전에도 존재했으나 아이폰만큼 사용하고 쉽고 아름답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애플 아이폰은 매끄러운 표면의 터치스크린을 가진 새로운 휴대폰의 시대를 열었다. 아이폰은 밀어 올리는 키보드와 고정된 버튼을 가진 두툼한 휴대폰을 교체했다. 타임은 "아이폰의 가장 큰 업적은 소프트웨어와 모바일 앱스토어"라며 "아이폰의 모바일 앱은 사람들이 소통하고 게임을 하거나 쇼핑, 일을 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고 설명했다.
2위는 소니의 트리니트론TV가 차지했다. 1968년 출시된 트리니트론은 컬러TV의 시대를 열었으며 에미상을 수상한 첫번째 TV 수상기였다. 40여년간 전세계 1억대 이상 판매됐다.
소니 트리니트론TV
3위는 애플의 매킨토시가 차지했다. 매킨토시는 그래픽 기반의 사용자 환경, 사용하기 쉬운 마우스, 친근한 모양을 갖추었다. 비록 높은 가격으로 사용층이 전문가로 한정됐고 마이크로소프트웨어(MS)의 윈도우 운영체제 부상으로 맥 컴퓨터는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나 오늘날 인간과 컴퓨터간의 상호 작용하는 표준을 만들었다.
애플 매킨토시 컴퓨터
4위는 소니의 워크맨에 돌아갔다. 타임은 "워크맨은 편리성, 단순함, 저렴한 가격이 결합된 첫번째 음악 플레이어였다"고 평가했다. 소니 워크맨은 2억개 이상을 판매됐으며 CD플레이어와 아이팟의 등장으로 점차 쇠퇴했다.
소니 워크맨
5위는 IBM이 1981년 출시한 '모델5150' 컴퓨터가 차지했다. 모델5150은 첫번째 개인용 컴퓨터였으며 PC의 원조라고 불린다. 5150은 인텔의 CPU, 마이크로소프트의 DOS 운영체제를 탑재하면서 'IBM 호환PC' 체제를 구축했다. 5150은 PC의 전성기를 열었으며 동시에 애플의 입지를 크게 좁히는 계기가 됐다.
IBM 5150 PC
6위는 빅트롤라 리코드 플레이어, 7위는 레전시 TR-1 트랜지스터 라디오, 8위는 코닥 브라우니 카메라, 9위는 애플 아이팟, 10위는 매직 완드가 차지했다.
이밖에 15위에 닌텐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 16위 닌텐도 게임보이 20위 모토로라 드로이드 스마트폰, 21위 IBM 씽크패드 700C 노트북, 24위에 블랙베리6210 휴대폰이 차지했다.
25위 애플 아이패드 28위 아마존 킨들 30위 도시바 DVD 플레이어 31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35위 HP데스크젯 프린트가 올랐다.
37위는 진정한 첫번째 휴대폰이라고 할 수 있는 모토로라 다이나텍 8000X가 차지했다. 38위에는 애플 아이북이 올랐으며 39위는 최근 출시된 가상현실(VR) 헤드셋인 오큘러스 리프트가 차지했다. 42위에는 피트니스밴드인 핏빗이 차지했다. 46위에는 DJI '팬텀' 드론이 올라 중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50위안에 포함됐다.
48위는 세그웨이, 50위는 구글 글래스가 차지했다. 한국 제품은 50위안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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