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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美서 애플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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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신작 스마트폰인 갤럭시S7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미국 스마트폰 시장 1위에 다시 올랐다.

2일 홍콩의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미국에서 판매량 시장점유율 28.8%를 차지해 작년 4월 이후 11개월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미국의 애플이 시장점유율 23%로 2위를 차지했고, LG전자가 뒤를 이었다.

이번 실적 향상을 이끈 갤럭시S7은 출시 3주 만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여기에 미국의 주요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티모바일은 갤럭시S7이 출시된 직후부터 한 대를 구매하면 추가로 한 대 더 증정하는 ‘1+1’ 이벤트를 진행하며 갤럭시S7의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선전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본다 . 최대 경쟁사인 애플은 아이폰6s의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지난 3월 31일부터 자사의 첫 번째 중·저가폰인 아이폰SE를 판매 중이지만 반응은 신통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성장세가 한풀 꺾인 데다 별다른 경쟁작이 눈에 띄지 않는 상태”라며 “삼성전자가 올 2분기까지는 미국 시장에서 1위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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