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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日 야마나카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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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만능줄기(iPS) 세포를 만든 공로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게 된 야마나카 신야(山中伸彌.50) 일본 교토대 iPS 세포 연구소장은 1987년 대학(고베대 의학부)을 졸업했을 때만 해도 정형외과 임상의를 꿈꿨다고 한다.

그의 인생 진로를 연구자의 길로 바꿔놓은 것은 대학 졸업 직후 국립 오사카병원 정형외과에서 임상 연수의로 근무하면서 담당하게 된 중증 류머티즘 여성 환자였다.

환자의 전신 관절이 뒤틀린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은 야마나카 교수는 중증 연구자를 구하는 연구를 하겠다고 결심했고 1993년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분교(UCSF) 글래드스턴 연구소로 유학을 떠나 유전자 연구를 시작했다.

귀국 후 나라(奈良)첨단과학기술대학원 대학을 거쳐 2004년 교토대로 옮겼다.

그의 iPS 세포 연구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06년 8월25일 미국 학술잡지 셀지에 관련 논문을 발표하면서다.

야마나카 교수는 당시 쥐의 피부 세포에 4가지 유전자를 더해 배아줄기(ES) 세포처럼 다양하게 분화할 수 있는 iPS 세포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2007년 11월21일에는 성인의 피부에 4종류의 발암 유전자 등의 유전자를 도입하는 것만으로 ES 세포와 비슷한 사람의 iPS 세포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역시 셀지에 발표했다.

당시까지 ES 세포는 사람의 난자나 원숭이 등 동물의 배아를 이용해서 만드는 수밖에 없었다. 여성의 난자를 꺼내는 것은 위험하기도 하고, 또 생명을 다루는 일에 대해 윤리적인 문제가 있어서 연구가 좀처럼 진전되지 않는 가운데 사람의 피부로 iPS 세포를 만드는 야마나카 교수의 연구는 획기적인 돌파구로 받아들여졌다.

iPS 세포 제작 기술 역시 기술적이나 윤리적으로는 적지 않은 과제가 남아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동성 배우자가 아이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야마나카 교수는 2009년 10월2일 ’노벨상 등용문’으로 불리는 의학 연구상인 래스커상을 노벨상 공동 수상자인 존 거던과 함께 수상했다.

한편 일본인 노벨상 수상자는 19명째이고,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은 1987년 도네가와 스스무(利根川進) 이후 두 번째다. 서양인이 아닌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는 도네가와와 야마나카 교수 2명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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