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만탓 썸네일형 리스트형 리만탓 회장 “상대의 이익 없인 내 이익도 없다” 1888년 중국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에 허름한 식당 하나가 있었다. 주장(珠江)으로 고기잡이 나가는 어민들에게 간단한 요깃거리를 내놓았다. 주인은 부업으로 굴을 끓여 즙을 만들어 팔았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이어서 굴이 풍부했다. 하루는 센 불에 굴을 올려놓고 깜빡 잊은 사이 굴 즙이 졸아서 눌어붙었다. 버리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솥을 열었는데 진한 갈색으로 변한 진득한 굴 즙이 기막힌 향을 풍겼다. 감칠맛도 일품이었다. 중국 요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굴소스는 이렇게 탄생했다. 가게 주인 이름은 리금셩(李錦裳).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따서 회사 이름을 ‘이금기(李錦記)’로 지었다. 세계 굴소스 시장을 평정한 식품회사 이금기는 이렇게 탄생했다. 19세기에 시작해 20세기를 거쳐 21세기에도 더욱..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