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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gorithm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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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문제 풀기 위한 '수학공식 세트' 일컬어
이슬람 제국 전성기에 세계지식 모아 번역한
우즈벡 국경지대 출신의 賢者 이름을 딴 말

알고리즘(algorithm)은 특정 실용 문제를 풀기 위한 수학 공식을 하나의 세트로 묶은 것을 말한다. 특히 컴퓨터 응용 프로그램을 작동하게 하는 수학 공식 세트를 뜻한다. 지금의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국경지대의 지명인 khwarezm에서 나왔다. 이곳에 살던 메디족은 예로부터 수학을 잘했다. 이곳 출신 수학자 무함마드 이븐 무사가 책을 써서 수학을 실용적 문제에 적용하는 방법을 가르쳤기 때문에 오늘날의 의미로 발전했다.

중세 초기에 이슬람 제국은 서쪽으로는 스페인부터 동쪽으로는 파키스탄에 다다르는 어마어마한 제국을 건설해 문명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슬람은 수도 지역이던 바그다드에 '지식의 집'이라는 연구소를 세우고 전 세계 지식인들을 불러 모아 각 지역의 희귀 도서들을 수집해서 아랍어로 번역했다. 그 후로 사람들은 khwarezm 출신인 무함마드 이븐 무사를 단순히 '콰레즘 사람' 즉 '알콰레즈미'라고 불렀다. 그는 수학을 실용적 상황에 적용해 문제를 풀어 내는 방법을 책으로 쓰고 가르쳤다. 그는 당시 사업을 하려면 저울 양쪽을 똑같이 맞춰 무게를 잴 필요가 있었는데, '방정식'이라는 것을 이용해 쉽게 거래 가격을 알아낼 수 있다는 내용을 책에 썼다. 이 책을 당시에는 '저울'(Al-Jabr)이라고 불렀는데, 오늘날까지 영어로 방정식을 푸는 학문이라는 의미로 algebra '저울학', 즉 수학이라고 한다.

이 책 내용을 통해 사람들은 여러 방정식을 세트로 묶어서 몇 년에 걸친 복잡한 이자율을 계산하거나, 회사의 현금 흐름을 계산하는 회계 방식을 만들어 냈다. 중세 유럽인들은 모두 아랍에서 들여온 알콰레즈미의 책을 교과서로 삼아 실용 수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아예 이 지식 자체를 저자의 이름을 따 알고리즘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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