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통해 사실상 테슬라 공급 확대 공식화
원통형 생산규모 20GW→2023년 60GW 확대
오창, 中 난징공장 증설 예상…지분투자도 전망
LG화학이 테슬라 공급을 목표로 원통형 배터리 생산공장을 대규모 증설한다. 특히 새 공장에는 4680(지름 46mm, 길이 80mm) 방식 등 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배터리데이에서 언급한 기술들이 접목될 예정이다. LG화학의 배터리 분할법인에 테슬라의 지분투자설도 점차 유력시 되고 있다.
지난 22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전날 가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사실상 테슬라와의 협력 확대를 공식화했다.
장승세 전지부문 경영전략총괄 전무는 컨콜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 규모를 2020년 120GW에서 2023년 260GW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새 증설 공장은 사람 개입을 최소화하는 스마트팩토리로의 구조적 개선을 통해 생산성 향상은 물론 품질 안전성과 친환경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원통형 배터리 채용 모빌리티를 적극 개척하고 현재 20여개의 전기차(EV), 소형전기차(LEV) 고객을 확보했다”며 “기존 대비 에너지밀도 5배, 출력 6배 이상의 신규 폼팩터 제품 개발을 통해 입지를 강화하고 생산도 현재 대비 3배 이상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장 전무가 밝힌 배터리 성능 향상 부분은 일론 머스크가 지난 9월 24일 배터리데이에서 언급한 내용과 같다.
당시 일론 머스크는 2170(지름 21mm, 길이 70mm) 원통형 배터리를 4680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에너지용량은 5배 확대되고 주행거리는 16%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배터리데이에서 언급된 신 공정 기술이 LG화학의 새 공장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데이에서는 ▲셀 디자인(4680, 탭리스) ▲건식 전극 공정 ▲실리콘 음극재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하이니켈 양극재 ▲차량구조 개선이 발표됐다. 이 가운데 차량구조 개선을 제외한 나머지 배터리 기술들은 모두 LG화학이 이미 확보하거나 거의 개발 완료 단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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