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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mm' 스마트폰 출시, 얼마나 더 얇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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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5 기간 중에는 두께가 5.15mm에 불과한 8코어 스마트폰인 비보 에어(Vivo Air)가 전시됐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께는 상당한 격전 지역 가운데 하나다. 가장 얇은 스마트폰을 둘러싼 경쟁은 어디까지 왔을까.


비보 에어의 경우 두께는 5.15mm지만 4.8인치 화면에 미디어텍 MT6592 8코어 프로세서, 램 1GB, 안드로이드 4.4 킷캣을 탑재했다. 이 제품은 199달러에 1월 중순 출시된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갤럭시 A7의 경우 두께는 6.3mm다. 엑시노스 5430 8코어 프로세서에 램 2GB, 5.5인치 디스플레이를 달았다. 아이폰6의 두께가 6.9mm라는 점을 감안하면 갤럭시A7이 얼마나 얇은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제품이 가장 얇은 건 아니다. 중국 제조사인 지오니(Gionee)가 내놓은 엘리페 S5.1(ELIFE S5.1)은 5.15mm로 한때 세계에서 가장 얇은 두께라는 칭호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오포(Oppo)가 이 기록을 5mm 이하로 더 줄였다. 오포가 선보인 R5의 두께는 4.85mm. 이를 강조하려는 듯 R5를 이용해 과일을 자르는 영상이 나오기도 했다. 칼처럼 얇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듯하다.


그런데 이 제품보다 더 얇은 제품이 나왔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다. 비보 X5 맥스(Vivo X5 Max)가 그것으로 두께는 4.75mm에 불과하다. 이 제품과 아이폰5s 같은 제품의 두께를 비교해보면 경이적인 두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렇듯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가 0.1mm 단위까지 격전을 벌이면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라는 칭호를 두고 다투고 있다. 하지만 너무 얇아진 탓에 폐해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아이폰6 플러스의 경우 두께가 6.1mm에 불과(?)했음에도 휘어지기 쉬운 문제, 소위 밴딩 현상이 나타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두께가 얇아질수록 강도 문제는 피할 수 없는 과제인 건 분명하다. 또 얇게 만든 만큼 배터리 용량을 희생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도 문제다. 스마트폰의 기능성과 절충하면서 두께를 추구하는 것이 실제로 스마트폰 두께의 한계를 넘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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