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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굳건한 애플 아이패드…태블릿PC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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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을 꽉 잡으며 선두두자로서 입지를 재확인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열풍은 순항하는 '아이패드'에 날개를 달아줬다.

 

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2분기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에서 38%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40%였던 지난해 2분기보다 점유율이 2% 줄기는 했으나 여전히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 2010년 세상에 나오며 획기적인 아이템으로 평가받은 아이패드 시리즈의 인기가 10년이 흘러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애플이 공개한 2분기(4~6월) 실적에서도 아이패드는 가장 두드러졌다. 매출은 아이폰 시리즈 , 서비스, 개인용 PC '맥' 다음이었지만 부문별 실적에서 아이폰과 맥이 각각 2%와 21.7%의 매출 증가율을 보인 것과 달리 아이패드는 가장 높은 3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이패드 등이 높은 판매고를 올린 효과는 전체 실적으로 이어져 애플은 2분기 매출 596억9000만달러(약 71조2200억원)를 올렸다. 2분기 시장 전망치였던 522억달러(약 62조2800억원)를 훌쩍 뛰어넘었고 지난해 동기 대비로도 11% 늘었다. 주당 순이익(EPS) 역시 2.58달러(약 3000원)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넘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올해 2분기 글로벌 태블릿PC 시장 점유율. 사진/카날리스

 

반면 해마다 '갤럭시탭' 시리즈를 내놓으며 애플 아이패드에 맞서고 있는 삼성전자는 18.7%로 여전히 2위에 머물렀다. 그나마 위안이 있다면 지난해 동기 대비 점유율이 1.7% 올랐다. 화웨이 역시 12.7%로 3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지난해 동기보다 점유율이 1.6% 상승했다. 하지만 두 업체의 올해 2분기 점유율을 모두 합쳐도 31.4%에 불과해 여전히 애플보다 6.6%나 적다.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비대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전 세계적으로 감염 차단을 위한 온라인 수업·재택 근무가 늘어나면서 PC 시장의 일부인 태블릿 판매도 급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해 올해 2분기 글로벌 태블릿PC 출하량은 무려 26% 증가한 3750만대에 달했다.

 

앞다퉈 태블릿PC를 찾는 소비자들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태블릿PC 업체들은 새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생산량을 늘렸다. 이와 동시에 판매업체와 이동통신사들이 태블릿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이벤트를 벌이면서 수요가 더 크게 늘었다.

 

카날리스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라 실내 활동 인구와 원격 교육 등이 늘어나면서 태블릿PC 시장이 특수를 누렸다"라며 "가족 구성원 간 필요한 전자기기 수가 늘어났는데 데스크톱·노트북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태블릿PC이 선택받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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