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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윤석민 슬라이더, 선동열 김용수 박명환과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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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치 시절 선동열 전 삼성 감독의 투구 모습. 스포츠조선DB
"역대 최고의 슬라이더 중 하나다."

LG 시절 김용수 중앙대 감독의 투구 모습. 스포츠조선DB
KIA 윤석민의 초고속 슬라이더를 지켜보는 야구 전문가들의 이구동성.

LG 박명환. 스포츠조선DB
전설급 슬라이더 대가와 비교하면 과연 어떤 차이가 있을까. 슬라이더 대가는 국보급 최고 투수로 명성을 떨친 선동열 전 삼성 감독과 전설의 세이브왕 김용수 중앙대 감독, LG 박명환 등을 꼽을 수 있다.

▶막상막하 선동열과 윤석민의 슬라이더

선동열 감독과 현역 시절을 함께 한 명 투수 출신 양상문 MBC 스포츠+ 해설위원은 "현재 윤석민 슬라이더와 가장 유사한 공은 선동열 감독의 슬라이더"라고 증언한다. 선동열 감독은 현역 시절 종횡으로 변하는 바깥쪽 슬라이더의 대가였다. 당시 선 감독의 공을 경험한 타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최고의 공이었다. 굳이 몸쪽 승부를 하지 않아도 될만큼 바깥쪽으로 예리하게 빠져나가면서 떨어지는 슬라이더는 일품이었다"고 회고한다. 실제 선 전 감독은 직구-슬라이더 위주의 투피치로 전설적 0점대 방어율을 기록하며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당시 선 전 감독의 슬라이더 스피드는 약 136~137km.

양상문 해설위원은 "당시 그 정도 슬라이더 스피드는 선 감독이 아니면 구경할 수도 없는 공이었다. 윤석민의 슬라이더가 선 감독보다 위아래로 변하는 각도가 더 크다. 하지만 바깥쪽으로 쫙 빠져나가는 횡적 각도는 선 전 감독의 공이 더 컸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김용수의 커트성 슬라이더와 박명환의 커브성 슬라이더

LG 투수 출신 김용수 중앙대 감독은 짧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명성을 떨쳤다. 윤석민과 비교하면 상하로 떨어지는 각도가 짧았다. 일종의 컷 패스트볼성 슬라이더였다. 양상문 위원은 "슬라이더의 떨어지는 각도가 제일 작았지만 바깥쪽으로 제구가 된 슬라이더는 타자 입장에서 직구와 구분하기가 힘들었다. 윤석민의 슬라이더와 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 컷 패스트볼의 중간 정도 낙폭이었다"고 증언했다. 김용수 감독의 슬라이더 스피드는 약 133~134km 정도에서 형성됐다. 초고속은 아니었지만 정교하게 제구된 명품 슬라이더였던 셈.

박명환의 슬라이더는 낙폭이 컸다. 큰 키(1m86)와 타점 높은 각도에서 떨어뜨리는 각도는 윤석민의 슬라이더보다 낙폭이 컸다. 최고 138km 정도에서 형성됐던 박명환의 공은 커브성 슬라이더였다.

빠른 직구와 결합돼 거의 원바운드가 될 정도의 낙폭 큰 슬라이더 유인구에 타자들은 헛스윙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어떤 슬라이더의 대가도 스피드에 관한 한 윤석민의 그것에는 미치지 못했다.

어느 유명한 메이져리그가 말하기를...고속슬라이더는 마치 커피를 포크로 먹는것 처럼 어렵다'라고 했습니다...
나날이 진화하는 윤석민...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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