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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워싱턴침례대학’ 교육학 석·박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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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유령 박사학위’논란

▶ VA 소재 ‘워싱턴침례대학’이면 명백히 가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논란의 핵심으로 떠 오른 최성해(사진) 동양대 총장의 학력 의혹이 워싱턴 한인사회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워싱턴침례대학’의 ‘교육학 박사’임을 표방해 왔다.

최 총장의 박사 학위 논란은 지난 6일 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여당 의원들은 “워싱턴침례대학에서 교육학 석, 박사 학위를 받았다는데 워싱턴 주에는 가톨릭계나 일반대, 감리교 신학교는 있으나 침례교는 대학이 없다는 주장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 총장의 학사, 석사, 박사 학위 모두가 가짜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 한인들은 버지니아 애난데일에 위치한 현 ‘버지니아워싱턴대학’이 과거 ‘워싱턴침례대학’이었던 만큼 한국에서 워싱턴 주와 워싱턴 DC를 혼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최 총장이 버지니아에 위치한 ‘워싱턴침례대학’을 다녔다 하더라도 석사, 박사 학위 취득 시기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워싱턴침례대학이 4년제 정식인가를 받아 공식 학위를 수여할 수 있게 된 것은 2004년인 만큼 이전에는 종교 교육기관에서 줄 수 있는 신학학사(Th. B)학위만 수여해왔다. 1982년 설립된 워싱턴침례대학은 2004년 7월 17일 버지니아 고등교육국으로부터 정식 4년제 대학 인가를 받아 이후부터 인문학사(BA), 이학사(BS) 그리고 석사, 박사 학위를 수여할 수 있게 됐다. 학교 이름은 2015년 버지니아워싱턴대학으로 바꿨다.

그런데 최 총장이 미국 워싱턴침례대학에서 신학사(1991년 5월), 대학원 교육학 석사(1993년 5월), 교육학 박사(1995년 5월) 학위를 받았다고 한다면 학교에서 학위를 수여할 수 없었던 시기에 학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결국 학력위조의 명백한 증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이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90년대 초반 한국에 워싱턴침례대학 분교가 있었다고 하지만 당시에도 공식적인 학위를 줄 수 있는 교육기관은 아니었다.
이러한 학위 진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포털 사이트에서 최 총장의 인물정보 내 학위 경력 일부가 수정됐다. 네이버 인물정보 기준, 최 총장의 학력은 1971년 대구고, 1978년 단국대 무역학과 학사, 1985년 템플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과정 수료, 워싱턴침례대 대학원 석사, 단국대 교육학 명예박사로 기재됐다. 워싱턴침례대 대학원 석사와 단국대 교육학 명예박사는 언제 취득했는지 연도가 따로 기재되지 않았다.

학력 논란의 핵심이 되는 최 총장의 워싱턴침례대학 재학, 졸업 여부 확인을 위해 현 버지니아워싱턴대학 측과 연락했으나 아직 답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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