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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양키스 탈락! '이도류' 오타니의 행선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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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투타 겸장의 오타니 쇼헤이(23·니혼햄)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입찰제도)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투타에 걸쳐 출중한 기량을 지닌 그를 일본에선 양손에 무기(칼)를 들고 싸운다는 의미로 ‘이도류(二刀流)’로 부른다. 일찍부터 그의 재능에 비상한 관심을 보여온 메이저리그에선 ‘일본 천재(Japanese Phenom)’ 또는 ‘투웨이 스타(Two-way Star)’로 칭한다. 현 소속팀 니혼햄이 1일(한국시간) 공식적으로 오타니의 포스팅 절차에 착수하면서 미국 현지의 관심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4일에는 뉴욕 양키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의 발언 때문에 말 그대로 난리가 났다. 캐시먼 단장은 “오타니 측에서 우리 팀과는 계약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포스팅 직전까지만 해도 텍사스와 함께 오타니의 영입에 가장 근접한 팀으로 예측됐던 양키스 수뇌부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 미국 현지 매체들은 앞 다퉈 이 소식을 전했다. 캐시먼 단장은 또 “오타니가 서부연안의 스몰마켓(팀)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향은 컸다. 현재 미국에 머물며 자신이 입단할 팀을 직접 물색 중인 오타니의 일거수일투족이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당연한지도 모른다. 양키스의 포스팅 탈락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뉴욕 메츠, 보스턴, 토론토, 피츠버그, 미네소타, 오클랜드 등도 오타니의 관심권에서 멀어졌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반면 시애틀,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등 태평양연안의 팀들은 오타니의 유력 행선지로 부상했다. LA 다저스와 에인절스도 일단은 포함됐다. 또 태평양연안이 아닌 내륙에선 텍사스, 시카고 컵스 등이 아직은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언급됐다. 이처럼 열기를 내뿜고 있는 오타니의 포스팅은 23일 오후 1시59분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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