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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애플 9월13일 발표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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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는 어디서 진행됐나 ?



새롭게 지어진 Apple Park (기존의 Campus로 부르던 호칭에서 변화)의 Steve Jobs 극장에서 진행됐다. 발표 진행 전 Tim Cook (CEO)는 자신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최초로 발표하는 것에 영광을 표하고 그에 대한 회상으로 시작했다. 


현재의 Apple Park 신사옥은 잡스가 10년전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들이 개방된 공간에서 협업하는것을 목표로 이상적인 공간을 꿈꾸던 것을 실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9천 그루의 나무 / 전면 유리 설계 / 100% 재생 에너지 사용 - 단일 건축물 중에서 가장 많은 태양광 패널 설치)


또한 Visitor Center (방문자 센터) 공간을 만들어서 누구든지 방문하고 (사옥 전체 출입은 제한될듯) 새롭게 지어진 사옥 내 Apple Store를 통해 최신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그는 발표에 앞서 태풍 하비와 어마로 인한 피해에 애도를 표하고 Hand in Hand, American Red Cross 단체를 통해 기부를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이번에 어떤 제품들이 발표 됐나?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아래의 제품들이 발표되었다. 


 

  • Apple Watch (Series 3)
  • Apple TV 4K
  • iPhone 8, 8 Plus
  • iPhone X

애플 워치 3가 먼저 발표되었고, 이후 Apple TV, 그 다음으로 iPhone 8이 발표되었다. 마지막으로 One More Thing 으로 iPhone X 이 모습을 드러냈다. 


워치는 변화가 있었나 ?


 

워치 발표에 나선 Jeff 부사장은 Apple Watch가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고 밝히고 애플 워치가 기존 1위였던 롤렉스를 제치고 이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착용되는 시계로 등극했다고 밝혔다. (작년기준 1위 - 롤렉스, 2위 - 애플워치)


애플 워치가 처음 나올 당시 받았던 조롱을 생각한다면 대단히 고무적인 수치라고 볼 수 있다. (고객 만족도 97%를 유지)


WatchOS는 4로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OS 자체의 기능들에 대한 세부적인 소개는 별로 없었다.


그 대신 심박수 측정과 연구를 효과적으로 하고 사용자에게 피드백을 줄 수 있는 부분 (Apple Heart Study), 사용자가 워치를 착용한 상태에서 심박수에 이상이 생겼는데 활동이 감지되지 않을 경우 알려주는 기능과 같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부분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무엇보다 오늘 발표된 3세대 (Series 3) 워치의 핵심은 드디어 LTE Cellular 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기존 나노 유심보다 몇배는 작은 사이즈의 SIM 칩이 탑재되서 이제는 워치만 착용을 하고도 아이폰 없이 운동을 할때도 전화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때 연락처는 아이폰 연락처를 사용하게 된다. 꼭 아이폰이 붙어있지 않아도 워치만 착용한 상태에서 아이폰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고 걸수도 있게 된 것이다. 


LTE Cellular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Apple Music이 보유한 4천만개의 음악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애플은 발표에 쓰인 광고에서실제로 야외 공간에서 Apple Watch와 Earpod (무선 이어폰) 만 착용하고 돌아다니는 것을 여러번 강조해서 보여줬는데 아무래도 애플워치에 셀률러 기능이 들어오게 되면서 Earpod과의 세트 조합이 더욱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 - 329$ (셀률러 미탑재) / 399$ (셀률러 탑재)

주문 - 09월 15일

출시 - 09월 22일




워치의 스펙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좀 설명 해 줄 수 있나? 



우선 3세대 (Series 3)의 스펙은 아무래도 셀률러 상태에서의 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되기 때문에 당연히 성능도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요약을 해보면 다음과 같다고 할 수 있다. 


  • Dual Core CPU (전작 대비 70% 성능 업) - 시계에 듀얼 코어가 달리는 날이 온 것이다;;; 
  • 이제는 Siri도 워치에서 말을 할 수 있게 됐다 (속도도 업)
  • 블루투스, 와이파이 신호를 처리하기 위한 W2 Chip
  • 50% 전력 향상 (셀률러 신호를 계속 연결하다보면 전력 효율성이 중요하다)

 


재미난 점은 Jeff가 보통 사람들은 이런 업그레이드가 있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고 밝혔는데 실제로 이면에서는 애플 엔지니어들의 엄청난 노력과 혁신이 있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시계에 Cellular (셀률러)가 들어가게 되면 그 통신 신호를 받기 위해 안테나, 라디오, 전력 증폭기 (power amplifier) 등 갖가지 부품들이 들어가야 되는데 기존의 워치 크기를 유지하면서 (종이 2장 차이밖에 안날 정도로 기존과 동일) 이 부품들을 탑재하는게 어렵다고 했다.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디스플레이 자체를 안테나와 같이 만들고 기존의 나노 USIM보다 작은 SIM칩을 넣는 등 디자인 혁신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했다. (이때 박수 터짐)


바테리는 일 기준 18시간 정도 지속된다. 



Apple TV는 어땠나 ? 큰 업데이트가 있었나 ?



Apple TV 발표는 Eddy Cue가 맡았는데 오늘 발표에서 가장 임팩트가 없었다. 


핵심은 Apple TV가 이제 4K HDR 를 지원한다는 것이었는데, 이는 말 그대로 주요 TV 제조사들이 HW와 패널로 4K를 구현한 것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4K에 맞게 컨텐츠 제공사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등) 과 협업하고 있고 기존 HD 컨텐츠로 구매했다면 모두 4K에 맞는 형태로 무료로 판 올림을 해준다고 했다. 


가격 - 199$

출시 - 09월 22일


아무래도 셋탑으로 존재하는 Apple TV의 한계가 아닐까 싶다. 



발표의 주인공, 아이폰은 어땠나 ? 



아이폰은 거의 언론들의 예상대로 아이폰 8, 아이폰 8 플러스 그리고 아이폰 X ('아이폰 텐'이 올바른 발음) 가 동시에 공개되었다. 


아이폰8과 아이폰 8 Plus가 기존 아이폰 7 시리즈의 기능/스펙 업그레이드 버전이면 아이폰 X는 애플이 내놓은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이다. 최초로 전면 디스플레이를 채택했고 처음으로 OLED 액정 (삼성 디스플레이 제품) 이 들어갔다. 


5.8 인치 (2436 x 1125 해상도) 458 ppi (역대 아이폰 중에서 가장 선명한 PPI) 크기의 액정이고 Super Retina Display 라는 새로운 이름이 생겼다. 

OLED를 채택하면서 몇 가지 OLED의 본질적인 문제점들이 있지만 그러한 단점들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번인 현상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은 실제로 어느정도 시간이 경과되야 알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위에서 아래까지 모두 커버하는) 전면 디스플레이를 썼기 때문에 기존의 Touch ID는 없어지고 Face ID 라는 새로운 잠금 해제가 생겼다. 안면 인식을 하는데 머신 러닝 기법으로 사용자의 안면을 등록시키면 기기를 들어올려 바라보는 것으로 잠금이 해제된다. 어두운 곳에서도 작동하고 무엇보다 안면 인식에 대한 안전성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헐리우드 특수 분장팀의 마스크로도 시험해보고 얼굴을 모방한 고화질 사진으로도 뚫리지 않게 심혈을 기울였다. 


이게 가능한 것은 우선 디스플레이 최상단에 위치한 TrueDepth Camera가 안면 인식을 위해서 약 3만개의 투명 점들을 투사해서 얼굴을 매핑해서 일치 여부를 파악하는데 이를 머신 러닝의 기법 중 하나인 Neural Model를 통해 오차값을 줄여나간다. 그래서 머리가 길어지거나 수염이 난다거나 모자를 써도 주인이 맞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이 사용자는 인식할 수 없을 정도로 차분하지만 빠르게 일어난다. 



무작위 상황에서 인식이 침해당할 확율은 다음과 같다.


  • Touch ID (아이폰 7) --->  1 / 50,000 (5만분의 1)
  • Face ID (아이폰 X)   --->  1 / 1,000,000 (백만분의 1)

 


그만큼 Face ID가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근거로 거론한것 같다. 기존 Touch ID 등록 정보처럼 안면 등록에 대한 정보는 일절 애플 서버와 공유되지 않고 기기 내의 Secured layer (안전 레이어) 에 보관된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얼굴로 감시하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사용자의 안면을 디스플레이 상단의 True Depth Camera (전면 카메라) 가 3D로 매핑할 수 있게 되면서 이제는 이모지 (Emoji) 도 애니메이션을 가미한 Animoji (Animation + Emoji) 의 형태로 쓸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카메라 앱으로 셀피 사진에 Portrait (초상화) 효과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안면 인식 잠금 해제 외에도 무선 충전이 가능해졌다. AirPower (별도 구매) 라는 새로운 무성 충전 패드로 하게 되는데 무선 충전 규격이 있기 때문에 Belkin, Mophie 같은 써드파티 업체의 제품을 써도 호환이 된다. 



그래서 언제 나오고 가격은 얼마인가 ?



아이폰 8과 아이폰 8 플러스는 기존 아이폰의 출시 일정을 따라간다.  09월 15일에 Pre-Order (사전 예약) 을 받고 09월 22일에 출시된다. 

다만, 아이폰 X 는 OLED 출하 지연 문제로 인해 (비공식) 10월 27일에 사전 예약을 받고 11월 3일에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다음과 같다. 


  • 아이폰 X    (999$ 에서 시작)
  • 아이폰 8    (699$ 에서 시작)
  • 아이폰 7    (549$ 에서 시작)
  • 아이폰 6S  (449$에서 시작)
  • 아이폰 SE  (349$에서 시작)

 

 



아이폰의 구체적인 스펙을 좀 알고 싶다



아이폰 X 는 전면 디스플레이와 TrueDepth 전면 Camera 그리고 안면 인식으로 잠금 해제를 하는 것을 제외하면 스펙상으로 아이폰 8과 큰 차이가 없다. 이하 요약을 참고하면 될 것 같다. 


  • 색상 - 실버 / 스페이스 그레이 / 새로운 골드 마감 (아이폰 X는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2가지)
  • 가장 내구성이 좋은 스마트폰 (전후면 유리 디스플레이가 더 견고해짐)
  • 아이폰 8는 플러스 5.5 인치 / 4.7인치로 나뉨 (아이폰 X는 5.8인치)
  • 스테레오 스피커 (아이폰 7에 비해 음향 출력 25% 향상)
  • A11 Bionic Chip (새로운 칩의 이름 - 바이오닉!!)
  • 6개 코어 (2개의 연산 코어와 4개의 효율성 코어) - A10에 비해 연산은 25%, 효율성 코어는 70% 빠름
  • 자체 설계된 GPU 칩 (Metal 2 그래픽 프레임워크에 대응)
  • 64비트 기본 아키텍쳐
  • 듀얼 카메라 (1,200만 메가픽셀, f/1.8 어퍼처 광곽렌즈, f/2.4 망원렌즈) - 단, 8 플러스는 광곽렌즈에만 OIS 지원
  • OIS (이미지 안정화) 지원
  • 비디오 촬영 화질 향상 - 4K는 60fps / 1080p는 240fps
  • 방수 / 방진
  • 용량은 64GB / 256GB 2개로 나뉨 (기본 64GB에서 시작)

 



그 외에 다른 소식은 없었나 ?



우선 SW 업데이트 일정이 나왔다. 


9월 19일에 iOS 11가 정식으로 출시되서 다운로드 가능하고

9월 25일에 MacOS High Sierra가 출시된다. 


또한 본격적인 제품 발표에 앞서서 애플 스토어 현황에 대해 유통 부문 부사장인 Angela의 브리핑이 있었다. 


그녀는 애플 스토어를 혁신하는 작업을 진행중인데 스토어를 기존의 제품을 만나는 장소에서 나아가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교류하는 Town Square의 형태로 탈바꿈하려고 한다. 그래서 Apple Store에 지니어스 바가 약간 이과적인 느낌이 났다면 Creative Pro 라는 직책을 새로 만들어 인문학적인 소통을 담당할 인력들을 두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Today At Apple 라는 테마로 그날 그날 각기 다른 주제로 포럼을 열고 교사나 학생들에게 제품 사용법을 알려주는 등 좀 더 밀착형으로 나아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울러, 애플스토어 설립 현황에 대한 보고가 있었는데 미국 시카고 미시간 애비뉴에 플래그십 스토어가 들어설 예정이고 지금 뉴욕 5번가 플래그십 스토어는 리모델링을 진행중이어서 내년 후반에 오픈을 앞두고 있다. 파리 샹들리제 거리의 5층짜리 애트리움 건물도 새롭게 변모할 것이라고 한다. 


별도로 한국 가로수길 스토어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금번 제품 출시에는 만나보지 못하고 내년을 기약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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