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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동 제외 전 지역에서 스마트폰 매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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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은 애플이 올해 1분기 중동을 제외한 글로벌 전 지역에서 스마트폰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과 '갤럭시S8' 출시 지연으로 지난해 1위였던 동유럽 지역에서마저 선두 자리를 뺏겼다.

2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애플이 스마트폰 매출액 331억4900만 달러(약 37조7400억원)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162억5700만 달러(약 18조5085억원)를 기록한 삼성전자로 애플과는 약 169억 달러 차이를 보였다.  

애플은 아시아태평양, 북미, 중남미, 중동, 동유럽, 서유럽 등 6개 지역 중 중동을 제외한 5개 지역에서 스마트폰 매출 1위에 올랐다. 신흥 시장인 중동 지역에서는 중저가폰 판매량이 높은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동유럽 지역에서 9억6900만 달러(약1조1036억원)를 기록하며 9억5500만 달러(약1조877억원)의 애플을 꺾고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애플의 실적 개선으로 지난 1분기 1위 자리 내주고 말았다. 동유럽 지역 애플의 스마트폰 매출은 11억900만 달러(1조2631억원), 삼성전자는 10억3200만 달러(약1조1754억원)를 기록했다.

애플의 5개 지역 1위 석권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아이폰7'의 판매 호조 덕분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을 단종해 매출액 기여분이 높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에 공백이 생겼다. 통상적으로 1분기에 출시되던 갤럭시S 시리즈와 달리 갤럭시S8가 2분기부터 판매되면서 그 여파가 더욱 커졌다.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판매량은 선방했지만 매출액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태지역에서는 애플과 삼성전자 모두 중국 업체들에게 쫓기는 모양새다. 지난해 1분기 애플과 삼성전자의 매출액 점유율은 각각 34.5%, 16.5%였으나 올해 1분기 29.9%, 13.6%로 떨어졌다. 지난해 8.2%로 4위였던 오포가 올해 12.2%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아태지역에서 삼성전자와 오포의 매출액 점유율 차이는 1.4%에 불과하다.

2분기에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매출 양상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신제품이 없는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8를 출시했다. 갤럭시S8는 갤럭시 시리즈 사상 최단 기간 출하량 1000만대·판매량 500만대를 돌파하며 글로벌 흥행 중이다. 3분기에도 갤럭시노트8 출시에 힘입어 1분기와는 다른 매출 지형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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