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버지(The Verge)>는 올해 말 출시될 애플의 자체 설계 ARM 기반 프로세서를 탑재한 앱에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운영체제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RM 기반 프로세서의 경우 라이센스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통상 윈도우10를 하드웨어에 사전설치하는 형태로 라이센스를 주는데, 이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형태에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ARM 기반 맥에도 윈도우를 쓸 수 있도록 정책을 바꿀 수 없느냐는 <더버지> 측 질문에 “그와 공유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올해 말까지 마이크로소프트와 긴밀히 협력해 자체프로세서를 적용한 맥에서 오피스를 쓸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애플은 지난 WWDC 2020 컨퍼런스에서 부트캠프 문제에 대해선 거론하지 않았다. 추후 맥에서 윈도우를 쓰기 위해선 마이크로소프트가 ARM 라이센스를 보다 넓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VM웨어’나 ‘페러렐즈(Parallels)’와 같은 가상화 앱을 통한 우회로가 있기는 하나 애플의 ‘로제타2’ 번역 기술에 호환되지 않는다는 문제도 있다. 애플은 가상으로 페러렐즈 데스크탑에서 리눅스를 실행하는 방식도 시현했지만 윈도우 지원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더버지>는 “ARM 기반 맥에서 윈도우를 쓰는 것은 복잡하거나 최악의 경우 불가능할 수 있다”라며 “윈도우즈가 그들의 엄격한 라이센스를 풀어 ARM 기반 맥에 허용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나, 애플 또한 향후 맥 내부 ARM 드라이버에 윈도우를 깔아야 하는 이슈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https://www.theverge.com/2020/6/24/21302213/apple-silicon-mac-arm-windows-support-boot-c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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