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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이번주로 출시 5년 맞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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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ET은 5년 전인 2007년 6월 29일 첫 아이폰이 미국에 발매되었다고 보도하면서 당시의 비관적인 전망을 되돌아봤습니다. 2007년 1월 맥월드 키노트에서 아이폰 출시를 발표한 직후 시장에서는 지나치게 비싼 가격(599달러)이나 물리 키보드의 부재, 3G 네트워크 사용불가 등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며 애플이 과욕을 부린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또한 당시에 새로 발표한 iPhone OS (현 iOS) 의 제약점이나 미국 AT&T에서만 판매를 시작했다는 점도 지적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MS CEO 스티브 발머가 2007년 4월 USA Today와의 대담에서 아이폰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던진 답변입니다.


(전략) 아이폰이 괄목할만한 시장점유율을 얻을 가능성은 없습니다. 전혀요. 500달러 보조금이 붙은 셈입니다. 돈은 많이 벌 지도 모르죠. 하지만 현재 판매되는 13억대의 휴대전화를 살펴본다면 우리[MS] 소프트웨어가 60, 70, 80%의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것이 애플이 가질 2~3%의 점유율보다는 낫습니다. (후략)

애플의 분기별 제품 판매량 (출처: http://barefigur.es/)

하지만 5년 후, 4번의 새 기종 출시 이후 애플은 2억5천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해 약 1500억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Strategy Analytics는 2012 Q2 전망보고서에서 추정치를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 왼쪽부터 아이폰(2007), 아이폰 3G(2008), 아이폰 3GS(2009), 아이폰 4(2010)

CNET은 아이폰의 성공을 간단함과 일관성에서 찾았습니다. 당시에는 어렵던 '스마트폰'을 간단하고 사용자가 정보를 접근하는 방식을 기본 앱에 도입하였고 버튼도 홈 버튼 하나로 간단하게 하였습니다. 또한 업데이트를 외부 메모리나 통신사를 통하지 않고 iTunes를 통해 직접 할 수 있도록 해 스마트폰을 최신으로 업데이트하는 것 또한 원활하게 하였습니다.

일관성 측면에서는 애플이 아이폰 출시를 매년 유사한 시기에 발표하며 지나치게 많은 모델을 동시에 판매하지 않는 것을 들었는데 이는 서드파티 액세서리 업체의 번성과 새 모델이 출시되어도 친숙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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