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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북미 영업 총괄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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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북미 영업 총괄 교체…日서 삼성 제압한 임원 투입

 

애플의 북미 영업 총괄 임원인 제인 로우가 회사를 떠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제인 로우는 미국 컨티넨탈 항공 출신으로 2012년 애플에 합류했다.

애플측은 제인 로우의 갑작스런 퇴사 이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올 1월 북미 지역에서 아이폰 판매가 저조하다고 발언한 이후에 나온 조치여서 실적 부진과 연관이 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 애플의 올 1~3월 북미 지역 매출은 14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40억달러)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최근 삼성전자(005930)북미통신법인(STA)에서 근무하던 5명 이상의 외국인 임원이 올 들어 회사를 그만둬, 애플과 삼성전자 모두 북미 통신 사업 전략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은 일본과 한국의 영업을 총괄했던 더글러스 벡이 북미 영업 총괄도 맡게 된다고 밝혔다. 애플 관계자는 “더글러스 벡은 일본과 한국에서 애플의 사업을 성장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LG전자(066570), 팬택 등 안드로이드폰의 천국인 한국에서는 아이폰 판매 실적이 신통치 않지만, 일본에서는 지난해 현지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가 아이폰 판매에 나서면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올 1~3월 애플의 일본 매출은 39억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억달러)보다 20% 이상 늘었다. WSJ는 “아이폰이 일본 스마트폰 시장의 5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애플의 북미 영업을 총괄하는 더글러스 벡은 미국 예일대에서 동아시아 연구와 역사학을 전공했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 석사를 받았다. 이후 세계적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에서 10년 가까이 일했으며, 예비역 해군 장교 출신이기도 하다. 애플에는 2009년에 합류했다.

애플이 북미 영업 총괄을 교체함에 따라 삼성전자와 북미 시장을 놓고 더욱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팀 쿡 CEO는 “북미 통신사들이 장기간 휴대폰을 사용하는 소비자를 유인해야 한다”면서 판매정책에 변화를 줄 것을 요구했다.

따라서 애플이 일본에서 NTT도코모를 앞세워 삼성전자를 제압한 경험이 있는 더글러스 벡을 앞세워 북미 지역에서 어떤 공세를 펼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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