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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아이패드는 "메이드 인 차이나"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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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i 제품군은 계속 기록을 경신할 뿐만 아니라 현대의 전세계 공급망, 그리고 양자간 무역적자 수치가 얼마나 의미가 없는지에 대한 중대한 교훈을 알려주고 있다. "뉴 아이패드"를 분해해 본 iFixit에 대한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를 보면 아이패드의 뒷면을 어째서 "made in Earth"로 읽어야 할지 나온다.

뉴 아이패드는 더 빠른 애플-디자인의 프로세서와 더 날카로운 화면, 4G LTE로 알려진 차세대 무선 인터넷을 갖추고 있다.

호주에서 분해에 대한 기사가 올라온 후, iFixit은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있는 통신칩 전문사인 브로드컴(Broadcom)은 아이패드의 블루투쓰와 무선 인터넷 접근용 칩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샌디에고에 있는 퀄컴은 LTE라 불리는 4G 통신 서비스 접속 칩을 만들었다.

iFixit은 또한 도산 신청을 한 상황인 일본의 엘피다는 아이패드용 다이나믹 RAM 칩을 공급했으며, 일본 도시바가 공급한 메모리 칩도 있음을 밝혔다.

iFixit이 밝힌 다른 칩으로서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페어차일드 반도체사, 트라이퀸트 반도체사에서 나온 칩도 있다…

아이패드 부품 공급사 중에서 제일 눈에 띄는 곳은 삼성이다. 이미 애플의 고해상도 화면 요구에 응할 수 있는 업체는 삼성 뿐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경쟁사인 샤프와 LG 디스플레이도 최근 애플의 요구사항에 맞췄다는 말이 있으며, 샤프의 부품도 곧 선적에 들어갈 예정이다.

iFixit에 따르면 현재 애플과 특허 소송에 휩싸여 있는 삼성은 애플의 3세대 프로세서, A5X의 제조업체이기도 하다. (한국 기업인 삼성은 이전에도 애플이 디자인한 휴대기기용 칩을 생산한 바 있었다.) 삼성에 따르면 올해 첫 번째 주에 칩을 제조했다는 표시를 발견했다고 한다.


iFixit의 분해를 보면 아이패드 부품 대다수는 중국이 아니라 오히려 일본과 대만, 그리고 심지어 미국이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이들 부품이 중국에 와서 최종조립되는 것이다. 따라서 중국이 아이패드에 붙여주는 가치는 상당히 낮으며, 전세계 공급업체들이 제조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뉴 아이패드의 16GB 모델의 가격이 629달러인데 반해 전체 부품원가가 309달러인 이유를 설명했다. 뉴 아이패드가 미국으로 들어올 때는 중국으로부터 309달러에 들어오며(게다가 이 309달러 중에서도 중국이 만들어낸 비용은 적다), 아이패드 최종 판매가의 절반 이상이 이윤에 해당된다. 즉, 가격의 절반 이상은 애플 직원과 주주에게로 간다.

인상적이다.

이러한 사실을 볼 때 "메이드 인 차이나" 아이패드, 혹은 미국-중국 무역적자 때문에 "미국 제조업의 죽음"(그래서 중국의 무역 관행에 대해 "터프"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이 일어나고 있다며 개탄하는 사람들은 실제 세계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세계 공급망이 무역통계를 얼마나 가치 없게 만들어버리는지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는 셈이다.

이전에도 계속 말했듯, 수많은 정치가들은 미국-중국 간의 무역적자야말로 중국이 우리의 양식을 갉아먹고 있다는 "증거"로 인용하고 있다. 아이포드/아이폰/아이패드의 사례로 볼 때 전세계적인 공급망에 대한 보도가 이미 널리 이뤄졌는데도 말이다. 다시 한 번 말하건데, 이들 정치가들은 완전히 멍청하거나, 아니면 완전히 의도적이라 할 수 있겠다.

난 둘 다라고 보지만 말이다.

Scott Lincicome: Umm, Yeah, About that "Made in China" iP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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