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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학교를 옮긴후 부터 사교육이 줄어들었나 싶더니...2개월이 지난 지금 시점에 다시금 사교육에 시달리기만 합니다.
사립으로 옮기면 아이들 편하게 모든 교육은 학교에서 끝날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일단...가장 중요하면서 급한 수학은 개인교습을 시키고 있습니다.
예전에 학원을 보냈었는데...오다가다 시간 다버리고...또 학원에서 배우는건 얼마되지 않아...나름 실력있다는 개인교사를 구해 과외를 시키고 있습니다.
그다음은 영어...영어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월등하나...한국식 교육에 비추어 모자라는 부분이 많아 학원을 보냅니다.
가서 읽고 쓰고 외우는걸 배우며...집에 와서는 원어민 선생이랑 일주일에 2번 매 25분씩 화상채팅을 합니다.
거기에 학교에서 중국어를 따로 배우는데...이것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그다음...과학...아이들 흥미위주, 실험위주로 진행하는 학원에 보냅니다.
가서 개구리, 조개 해부도 해보며...화산 폭발 시뮬레이션도 해보고...나름 즐겁게 다닌다고 합니다.
국어는 방문선생님 통해 학습지 위주및 논술을 배우는데 특히 논술은 여럿이서 같이 모여 진행합니다.
서로 자기의견도 발표하고 재미있게 읽었던 책 서로 이야기하고...
운동은...근처 스포츠센터에서 수영을 배우고 있습니다...이건 건 1년 넘게 하고있는데 아이가 그나마 제일 좋아라 합니다.
여기에 마지막으로 첼로...
집사람이 가르치고 있으나...고양시 오케스트라 단원이라 1주일에 한번 한번에 2~3시간씩 가서 합주를 합니다...
위에 열거한것 외에...틈틈히 책을 읽힘니다...1주일에 대략 2권씩...
아이가 아침 7시 20분쯤 기상을 하면...모든 스케줄을 소화하면 끝나는 시간은 대략 저녁 11시...
중간에 틈틈히 쉬는 시간이 있다고는 하나...이제 초등학교 3학년짜리 스케줄이란게...제 아들이지만 믿어지지 않습니다.
스케줄을 보면...정말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스케줄보다 더한 일정인것 같습니다.
저는 집사람이 아들 훈육하는데 있어 일체 잔소리를 안하는 입장이나...저런 황당한 스케줄로 집사람과 언성을 높히며 말싸움을 벌인게 몇번 있습니다...
집사람이 늘 말하는건...주변 친하게 지내는 엄마들...대부분 저런 스케줄로 아이들을 관리한다며...제가 세상물정을 너무 모른다고 쏴붙이지만...이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목중, 고등학교를 들어가려면...지금부터 저런 살인적인 스케줄을 따라가야 한다고 하는데...특목중,고등학교가 뭐길래...저런식으로 아이들을 잡는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이가 자율롭게 자기시간을 쓸수 있게끔 해야 창의력도 길러지고 자립심도 길러지는데...이건 무슨 공부하는 기계를 만드는것도 아니며 더구나 아이들도 자기 인격이 있는데...
암튼...아이들의 사교육...전 무척 부정적으로 보고있습니다.
사교육으로 인해 대한민국은 망쳐지고 있는것 같습니다...돈이며, 학군이며...
제가 이런소리를 하면...우리 집사람...당신은 아무것도 몰라서 그래...다른집 아이들은 더시키고 있어...라고 쏴붙입니다...
부디...우리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며...마음껏 뛰놀수 있는 그런 세상이었으면 합니다...
서글픈 월요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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