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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갤노트7도 발화" 주장…삼성 "조사 결과, 외부 충격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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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대(大)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을 새 제품으로 교환했는데도 배터리 발화 현상이 나타났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을 수거해 조사해본 결과 외부 충격에 의해 배터리가 발화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한 갤럭시노트7 사용자가 10월 1일 “교환한 새 제품에서도 발화가 발생했다”며 네이버 카페에 올린 사진 / 네이버 캡처
한 갤럭시노트7 사용자가 10월 1일 “교환한 새 제품에서도 발화가 발생했다”며 네이버 카페에 올린 사진 / 네이버 캡처

1일 네이버의 한 주식투자 관련 인터넷 카페에는 ‘갤럭시노트7이 발화했다’는 내용의 글이 여러 개 올라왔다. 작성자는 “제품이 발화해 집 안에 연기가 가득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들이 집에 찾아왔다”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잇따라 올렸다.

그는 글과 함께 화면 좌측부가 그을린 스마트폰 사진, 해당 제품이 새로 받은 교환품임을 입증하는 박스 사진, 스마트폰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동영상 등을 첨부했다. 작성자가 받은 제품은 올해 9월 제조된 64기가바이트(GB) 모델로, 색상은 실버 티타늄이다. 이동통신사는 KT (32,050원▲ 150 0.47%)다.

삼성전자는 2일 오후 작성자로부터 해당 제품을 받아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스위스에 본사를 둔 검사·검증기관 SGS와 함께 조사를 진행했다.

SGS와 삼성전자는 엑스레이(x-ray)와 컴퓨터단층촬영(CT) 기법을 동원해 발화 지점을 관찰했다. 그 결과 스마트폰 케이스 뒷면에 크게 난 상처와 갤럭시노트7의 발화 시작 지점이 일치한다는 점을 찾아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즉 케이스가 손상될 정도로 강한 외부 충격이 발생했고, 이 때문에 내부 배터리가 발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19일 갤럭시노트7을 정식 출시했다. 이 제품은 출시 초반 “노트 시리즈 사상 최다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흥행 가도를 달렸지만, 배터리 발화 이슈가 불거지면서 어려움에 빠졌다.

이후 삼성전자는 판매를 잠정 중단하고 기존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서비스를 진행해오다가 이달 1일부터 신규 판매에 돌입했다. 8월 6~18일 사전 예약했던 가입자들에 대한 개통 업무는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했다.

삼성전자 (1,598,000원▼ 2,000 -0.13%)관계자는 “리콜 시작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총 120만대의 갤럭시노트7을 교환했다”며 “아직 단 한 건의 배터리 발화 사고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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