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DSLR로 찍은 사진을 스마트폰 카메라 광고에 사용해

[ 사진 설명 : 원본(위)과 아래 삼성전자 말레이시아 사이트에 올라온 광고 사진 ]

 

DIY Photography에 글을 올리는 Dunja Djudjic이라는 작가(※)가 자신이 DSLR로 찍은 사진을 우연히 이미지 검색을 하다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카메라에 대한 광고에 쓰고 있었다며 이에 관한 글을 올렸습니다.

(※자기 자신을 촬영한 사진으로 사진에 나온 여성입니다)

Dunja Djudjic이 올린 글에 따르면, 사진 사이트 플리커(Flickr)의 대안을 알아보다가 EyeEm이라고 하는 사이트를 이용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EyeEm은 이미지 판매 업체인 게티 이미지와도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는데, 이후 게티에서 그가 올린 이미지 몇몇을 공개 판매용으로 가져간 것입니다. 이후 EyeEm으로부터 사진이 판매되었다는 이메일을 받았는데, 호기심에 이미지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삼성에서 자신 사진에 나온 얼굴과 머리카락 부분에 '포샵'까지 해서 올린 것을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고 합니다.

작가가 삼성에서 구매한 것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어 EyeEm에 문의한 결과, EyeEm에서는 등록된 정보가 없으며 한편 게티 이미지를 통해 사진은 구입한 내역은 시간적 차이를 두고 데이터가 들어온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합니다. 작가는 게티 이미지와 삼성 글로벌 페이스북에도 같은 주제로 문의했으나 게티로부터는 답변을 받지 못 했으며, 삼성으로부터는 삼성 스마트폰을 쓰는 법 같은 메시지만 받았다고 합니다.

작가는 삼성이 자신의 사진을 합법적으로 구입했다고 믿고, 스마트폰 카메라가 실제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는 것도 부인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사용하는 것은 과장 광고(false advertising)라고 생각한다고 올렸습니다. 또 과거 화웨이와 삼성의 또다른 과거 사례를 언급하며 이런 스마트폰 카메라에 대한 광고 내용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으로 신뢰하지 않아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출처 :

Samsung used my DSLR photo to fake their phone’s “portrait mode” | DIYPhotography.net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