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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광풍 가격 폭등 배후에 '와타나베 부인'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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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비트코인'에 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 폭등 배후에 일본 '와타나베 부인'들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전날 발표된 독일 최대은행 도이체방크의 보고서를 인용해 "차입한 돈으로 외환 투자를 하던 개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투자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와타나베 부인은 외환 차액 거래 등 고수익 자산에 베팅하는 일본인 개인 투자자들의 대다수가 가정주부라는 사실과 일본의 흔한 성씨인 와타나베에서 유래됐다.



보고서는 "전 세계 외환 차액 거래의 50%를 차지하는 것이 일본 투자자"라며 "외환 차액 거래를 해오던 '와타나베 부인'이 비트코인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 비중에서 엔화 거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그 증거"라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투자정보 업체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비트코인 투자 중 엔화 거래가 전체의 62%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 비중은 21%, 한국 원화의 비중은 9%가량 정도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올해 들어 1600% 이상 폭등하는 등 거품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거품이 붕괴할 경우 와타나베 부인들도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 투기 규모가 커지면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와타나베 부인들의 기존 투자 대상인 외환 차액 거래보다 훨씬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우리는 비트코인의 거품이 꺼질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잠재적 충격과 암호화폐에 대한 규정, 통화정책 등을 보다 자세히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비트코인 투자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통신은 "중국과 한국 정부 등이 가상화폐를 금융상품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선언함에 따라 중국과 한국에서 비트코인의 투자가 줄어드는 대신, 비트코인 등의 투자에서 엔화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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