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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비트코인...알고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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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얘기 해봤자 기름에 물 붓기, 또는 물에 기름붓기 같아서 안 적다가... 개인의 사견과 함께 적어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비트코인 거래는 안합니다.


다만 업종 특성상 알고는 있어야 해서... ;; 말 그대로 좆문가의 썰이니


해당 사안에 관심이 있다면 '상식'을 익히는 정도선에서는 도움이 될까싶어 적어봅니다.


그리고 비트코인에 관심을 가지건, 욕을 하건 뭔지 알고나 보자... 하신다면 일견하시는 것도 괜찮을지도...? ^^;




1. 비트코인의 출발점


- 금융의 기반은 신용입니다.


그리고 그 신용은 중앙집중식으로 구현되어 왔습니다.


즉, 정부나, 기관 등에서 '너는 맞음.', '너는 틀림' 이런 식으로 O, X를 가려왔습니다.


예를 들면 돈도 한국은행에서 찍어내고, 위조인지 아닌지 가려내고,


공인인증서도 공인인증서 검증하는 기관이 있습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국가 혹은 기관에 근거하기때문에 정책과 이용방식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가 있습니다.


단점은 중앙에 귀속되는 것이고, 중앙이 털리면 다 털립니다. 예를 들어 공인인증서 기관이 털리면 끔찍하겠죠.


이를 벗어나기 위한 방식이 연구됩니다.


그래서 분산하는 방식은 없을까... 가 나옵니다.




2. 분산시킨다면... 신용은?


- 그럼 그 신용 문제를 개개인에게 맡기면 어떨까...가 나옵니다. 문제는 이를 신용할 수 있느냐인거죠.


사용자 중에 누군가 구라친다면 그걸 가릴 수 있느냐... 의 문제인데...


이게 바로 '비잔틴 장군의 문제'입니다.


요약하면 '사람들이 서로 분산되어 있는데 이 사람들을 어떻게 단합시킬 것이며, 어떻게 배신자를 가려낼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나왔는데 그게 바로 '작업증명(PoW)'방식입니다.


뭔고하니... 참가자들에게 문제를 주고 문제를 풀어서 시간을 지연시킨 다음 서로 그 답안을 공유하면


누가 옳은지, 누가 스파이인지 알아낼 수 있겠다는 거죠.


물론 이 방법도 과반 이상이 구라를 치면(ex. 모반, 반역)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비트코인의 경우 이미 엄청난 양의 정보가 쌓여 있기에 전세계 컴퓨터가 달라드는 수준이 아니면


자체적으로 망할수 없는 단계까지는 와 있습니다.




3. 아, 그렇다면 중앙집중에서 패러다임이 분산형으로 바뀌는건가요?


- 앞으로 어찌갈런지 모르겠습니다만, 공인인증서에 대한 불만도 있고,


서버 해킹에 대한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에 관심이 없더라도


앞으로의 보안 패러다임 자체가 바뀔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은 모르더라도


이런 흐름 자체는 알아놓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시사상식이 될 겁니다.




4. 다시 비트코인으로 넘어와서...


- 이제 중앙에서 기록하는게 아니라면 모든 거래는 개개인이 기록을 해야겠죠?


과거에는 A와 B가 돈을 주고 받으면 모든 거래를 은행이 기록했지만,


분산형이라면 A와 B가 돈거래한걸 C도 알아야 할거 아닙니까. 그래야 장부를 맞춰보겠죠.


이 거래하는 장부를 '블록'이라고 합니다.


거래가 늘어나면 블록이 체인이 되겠죠. 그래서 '블록체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블록체인'을 '공공거래장부'라고도 하지요.




5. 그럼 그 양은 얼마나 되고 얼마마다 바뀌나요?


- 그 모든 거래를 다 기록하고 하면 컴퓨터에 불나겠죠?


비트코인의 경우 10분마다 갱신을 합니다.


그리고 블록이 길어지면 이걸 압축하고 암호화 하는데


이런데 기여하는 행위가 바로 '채굴'입니다.


적확한 의미는 아니지만... 아무튼 비트코인 시스템에 효율화, 최적화, 암호화에 기여하는 사람들이


보상으로 받는 것이 채굴이라 보면 됩니다.




6. 비트코인 캐쉬, 비트코인 골드는 뭔가요?


- 여기에는 포크(fork)라는 개념이 들어갑니다. 우리말로 하면 '파생'이라고 보면 되는데...


기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뭔가 만들어내는 겁니다.


이러한 포크에도 호환여부에 따라 하드포크와 소프트포크로 나뉩니다.


이 중 하드포크의 경우 기존과 완전 다른 길로 가는 개념정도로 보면 됩니다.


비트코인 캐쉬와 골드는 모두 하드포크에 해당하는데 일단 비트코인에서 나왔지만


비트코인과 따로노는 물건(하드포크니까) 정도로 보면 됩니다.




7. 그 외 이더리움하고 그런건 뭔가요?


- 비트코인 이후 여러가지 코인이 나왔는데 그걸 알트코인(Alternative Coin)이라고 합니다.


대체코인, 유사코인 정도로 보면 되겠죠.


이런 코인의 종류가 정말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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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사견입니다.



1. 부럽나요?


- 저는 안합니다. 부럽지는 않습니다. 다만 내가 만약 과거로 간다면


사고픈 생각이 있는 정도네요. 누구나 인생역전을 꿈꾸듯 말이죠.


2. 비트코인 글을 보면 어떤가요?


- 가능하면 안 보려고 합니다. 제 이성과 가치관에서 너무 벗어나 있고,


그런 자산에 큰 돈을 넣을만한 수준은 아직 안되네요.


만약 50억 정도 있으면 1억 넣어서 죽이되건, 밥이되건 해보겠지만


그리 안되는 이상 그걸로 굴리기에는 미묘하다고 봅니다.


3. 왜 제도권에서는 막지 않았는가?


- 많이들 궁금해하시는게 이거일텐데...


가상화폐가 범람하면 발권력에 문제가 생기는거 아니냐?


왜 강대국들은 기축통화 하고 싶어하면서 왜 이렇게 눈치를 보느냐...? 란 말이죠.


하나의 예시를 보겠습니다.


일전에 호주에서 가상화폐에 세금을 물리겠다는 얘기를 했는데 그 결과가 뭐였나면


그 돈이 다 외국으로 도망갔습니다. ;;


최근 중국에서 제재하니까 또 그 돈들이 일본으로 도망갔죠.


가상화폐 특성상 국적이 별로 필요가 없는지라 세금을 물리거나 뭐 하려고 하면


그 돈이 그 나라에서 빠져나갑니다. ;; 그래서 나라에서 눈치를 보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제재를 가하면 오히려 반발감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릴 가능성도 있고...


이랬건 저랬건 중앙집중이 아니라 분산형 방식이라 전세계가 공조하지 않는다면


비트코인 사용자들이 옮겨다니면 그만입니다.


그리고 금융기관이나 자산가, 일부 국가에서 좀 쟁여놓았을 가능성도 있겠네요. (믿거나 말거나)


4. 투자인가요, 투기인가요?


- 지금 그런게 의미있겠나 싶습니다. 그냥 최후까지 돈 번사람은 승리자입니다. ㅎㅎ


5. 비트코인이 오른 이유는?


- 비트코인이 가장 많이 오른 이유는 주식으로 치면 '대장주'라서 그렇습니다.


가장 유명하고, 가장 돈이 많이 몰려있죠.


가격이 오르려면 '거래'가 되어야 합니다. 누군가 웃돈주면서 사고 있고,


그만큼 많은 돈이 들어오고 있는거겠죠.


누군가가 보기에는 이건 그냥 데이터 쪼가리같지만,


이걸 웃돈주고 사려는 사람이 나오면 그게 가격이 되는 것이고...


문제는 그런 사람들, 세력이 형성되어 큰 돈을 만들어서


그 돈이 특정 방향으로 향했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돈이 벌렸습니다.


하지만 현 시스템은 통정거래라던가(ex. 서로 웃돈주고 사주면서 거품 만드는 행위)


그런걸 막아내지 못하기 때문에 주작이 좀 끼어있지 않나 싶어요.


6. 비트코인이 정말 실생활에서 대세가 될까요? 제도권 안착 가능성은?


-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상화폐'의 시대는 올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게 꼭 '비트코인'이 되어야 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첫번째로는 국가나 기관에서 비트코인을 대체할 가상화폐를 만드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을 꼭 안 써도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 만들어 쓰면 되는거죠.


두번째로 비트코인은 특정 세력(채굴 업자, 개발자 등)에 너무 편중되어 있습니다.


개발자도 몇 조원 단위로 가지고 있다는데 굳이 특정 사람들에게 자산이 몰려있는


비트코인을 써줘야 할 이유가 국가차원에서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상화폐는 활성화 될 수 있을 것 같구요,


다만 그게 꼭 비트코인이어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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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건 저랬건 비트코인은 띄우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걸로 승리자는 기뻐하면 되겠고, 승리하지 못한 사람은 다음 기회를 노려야겠죠.


아무쪼록 다들 부자되시길 바라고...


비트코인을 떠나서


1. 과거의 중앙집중형 보안이 아닌 분산형 보안 시스템에 대한 지식은 필요하다.

2. 그리고 항상 돈의 흐름에 관심을 가지자.

3. 판단은 알아서 하고 책임도 본인이 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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