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심사

미국 주요 은행과 카드사, 애플과 작년부터 비밀리에 협상

728x90
반응형

뉴욕타임즈 Dealbook은 이번에 애플이 발표한 Apple Pay 의 협상 상대였던 은행과 카드사 또한 철저한 보안 속에 작업을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JPMorgan Chase 사의 CFO는 재정 컨퍼런스에서 애플이 Apple Pay를 발표하기 전까지는 거기에 대해서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컨퍼런스 중에 부관 중 하나가 사과 하나를 꺼내 테이블에 올려놓는 것으로 신호를 보내자 CFO는 "저희는 Apple Pay에 대해서 매우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으며, Chase 고객들도 거기에 참여할 것입니다" 라고 발언했습니다.

전통적인 은행 및 카드사는 미국의 주요 유통사가 모바일 지불을 위해 만든 Merchant Customer Exchange처럼 아예 자신들의 기존 시스템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이나, Bitcoin 등의 새로운 결제수단의 위협을 맞닥드리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플과의 협력이 장기적으로 자신들에게 불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에도 협의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MCE의 주요 지원자인 Best Buy와 Walmart는 그렇기 때문에 Apple Pay 지불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였습니다.

애플과 주요 카드사(비자, 마스터카드, 아멕스) 간의 협의는 2013년 1월에 정식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시작부터 최고 기밀이었기 때문에 가명을 제작하는 데에도 공을 들었습니다. 애플과 카드사 양 측 모두 다른 코드명을 사용했습니다. 비자에서는 코드명을 다른 소비재 전자 회사 이름으로 지어 프로젝트와 관계 없는 사원의 관심을 돌렸습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최종적으로 1천명 가까이 투입되게 됩니다.

그에 이어 2013년 여름에는 다섯 곳의 미국 주요 은행과 접촉했는데, 어떤 다른 은행과 접촉하고 있는지는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미국 최대 카드발급사인 JPMorgan은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에 창문 없는 방에 작전실을 설치해 모든 민감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일하는 300명 중에서도 100명만이 이 프로젝트가 애플과의 협력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JPMorgan은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뉴욕 본사 모니터에 애플 행사 라이브 영상을 틀기도 했습니다.

또한 협력관계에 가장 깊이 관여한 사람도 실제 제품명인 Apple Pay는 애플 CEO 팀 쿡이 발표할 때까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모든 홍보 자료는 이름 부분을 비워둔 채 제작되었고, 지불에 사용할 애플 디바이스 부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마스터카드 본사에서는 애플 CEO가 이름을 발표한 직후에야 작전실에서 홍보 자료를 최종적으로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