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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훙하이, 일본 가전업체 샤프 6조원에 사실상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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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훙하이(鴻海) 정밀은 일본 가전업체 샤프를 6000억엔(약 6조1000억원) 이상에 사실상 인수하게 됐다고 아사히 신문이 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경영재건을 위한 지원처를 모색해온 샤프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훙하이 정밀 밑에서 회생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훙하이에 우선협상권을 부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샤프는 앞으로 훙하이와 인수조건 등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그간 샤프는 정부펀드 산업혁신기구의 제안도 받았지만, 훙하이 측이 자금 면에서 유리하고 회생 가능성도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훙하이는 애플과 소니 등 세계 유수의 기업에서 전자제품을 위탁 생산하고 있지만 기술면에선 한국과 일본 기업에 뒤져있다.

앞으로 훙하이는 샤프가 지닌 액정기술 등을 취득해 국제 경쟁력을 높일 생각이다.

궈타이밍(郭台銘) 훙하이 회장은 지난달 30일 오사카의 샤프 본사를 찾아 경영진에 재건방안을 직접 설명하는 등 인수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훙하이는 샤프 인수 후에 당분간 액정사업 이외의 부문을 매각하지 않은 채 고용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NHK 뉴스는 훙하이가 샤프 구조조정에 7000억엔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제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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