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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닉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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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대략 2년전쯤...개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동우회에서 활동한적이 있었습니다.

주된 관심사들이 개인지라...만나도 개인적인 일들, 이름, 하는일 등은 별 관심들이 없었죠...오직 견들에 대한 관심이외에는...

그중...저보다 3살 연상이신 닉네임이 청계산 살모사' 님이란 분과 조금 친분을 쌓았습니다.

친분을 쌓아도...본명은 모르고...연락처는 회사전화번호...연락은 게시판을 통해 이루어졌었죠...

그분이 강남 국기원 아래 설계사무소에서 근무를 하셨는데...

하루는 그분이 저한테 택배를 보내주셨습니다.

확인을 해보니..저한테 올께 아니라 다른분께 갈거였는데 실수로 저한테 보내셨더군요.

급한 마음에 동우회 홈피에서 그분 연락처를 찾아보니...나와 있는건 그분 회사 전번에...본명도 모르고...

회사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직원이 받더군요..."감사합니다 XX 설계 사무소 입니다"

"저....."

"예~ 말씀하세요"

"누구를 찾고 있습니다"

"예~ 어느부서 어느분을 찾으시는지요?"

"........................................"

"여보세요?"

"저................혹시...거기에 청계산 살모사님 계신지요?"

"네??? 누구요?"

"청계산 살모사님...."

"뚜.뚜.뚜.뚜"

여직원...장난전화인줄 알고 전화를 끊더군요...

해서...다신 전화를 해서 차분히 설명을 했습니다...

그랬더니...그여직원...큰소리로 외치더군요...

"저의 사무실에 청계산 살모사님 계세요? "

"웅성 웅성...까르르...하하하..."

전화 건너편에서 왁자지껄 자지러 지는 소리들이 들리더군요...

그러더니...대략 2분뒤 그분이 헐래벌떡 달려와 전화를 받으시더군요...

"어...나야...살모사...누구야?"

또한번...주변에서 자지러지는 웃음 소리...

그일이 있은후...그분 핸드폰 번호, 본명...심지어 이메일 주소까지 얻었습니다.

오늘 택배가 하나 왔는데...지방에 있는 다른 동우회 회원님이 선물을 보내셨습니다...

그동우회에서 활동하는 제닉네임이..."백석동 들개" 입니다...-_-;;

택배기사님...소포를 주시면서...저를 흠칫 쳐다보시며...눈을 안마주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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