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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김정은 위원장 포옹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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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차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헤어질 때 

악수 이후 허그를 하는 장면을 보고 

개인적으로 꽤나 놀랐습니다.


이게 뭐 대단한 일이냐 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세 번 끌어안는 건 

그냥 허그가 아니라 

사회주의식 형제의 인사입니다 ㅎㄷㄷ


사회주의 국가 정치인이 친밀함을 표현하는 

가장 높은 단계의 인사법이라는 거죠.


물론 지금은 구시대적 유물이 됐지만 

냉전 시기 때 사회주의 국가들은 

의도적으로 같은 체제를 지닌 사회주의 국가정상들끼리만 

이런 인사를 나눴습니다. 


그런데... 


이번 2차 정상회담이 끝나고 

김정은 위원장이 웬 걸... 

악수 후 사회주의식 형제의 인사를 하더군요 ㅎㄷㄷ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인사법에 익숙하지 않으신지 

세 번 포옹하는 것에 살짝 어색해 하신 것 같기도 했고요.

하긴 한국에서 이런 인사 받아봤겠습니까? ㅎㅎㅎ


더 놀라운 건 김정은 위원장이 두 달 전 중국에 갔을 때 

시진핑 주석과는 포옹을 하지 않았거든요. 

이게 굉장히 이례적이라는 언론보도까지 있을 정도였는데...  


중국도 못 해본 그 포옹을 우리 문통은 한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보기와는 다르게 의외로(!) 해박해서 

외교적 관례, 의미 등등 이것저것 따지거든요.


실례로 1차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테이블에서 마주 보며 악수하는 사진을 찍지 않고 

병풍을 배경으로 악수를 하는 사진을 찍자 

남측이 왜 기존 관례와 다르게 행동하는지 묻기도 했죠. 

(그동안 남북관계자가 만나면 통상적으로 테이블에서 악수하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사람은 그걸 다 파악하고 있었다는 거죠 ㅎㄷㄷ)


그런 사소한 관례까지 꼬장꼬장하게 따지는 인물이 

형제의 인사를 건넸다는 거... 

문 대통령... 보통 신뢰를 받고 있는 게 아닌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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