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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파업 대체인력 ‘MBC’ 복귀…“빈집털이범” 비난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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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방송>(MBC) 아나운서직을 그만뒀다가 런던올림픽 캐스터로 돌아오는 방송인 김성주(40)씨와 그를 복귀시킨 문화방송에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문화방송은 31일 “2012 런던올림픽 중계방송 캐스터로 김성주씨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2000년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김씨는 지난 2007년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문화방송을 나왔다.

이에 김씨의 복귀를 비난하는 목소리로 트위터 등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창근 쌍용차 해고자는 자신의 트위터(@Nomadchang)에 “MBC 김성주 전 아나운서의 복귀는 파업 중인 공장에 대체인력 투입과 같다. 돈 좇아 프리랜서 선언하더니, 이젠 철 좇아 복귀하네. 이런 자가 부역자다. 딴엔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연봉협상이 어려웠겠지”라며 김씨의 복귀 결정을 비난했다.

공연연출가 탁현민씨도 자신의 트위터(@tak0518)에 “백분토론과 시선집중 출연을 거절했던 백지연은 거절하는 이유를 최소한의 의리와 도리라 했었다. 김성주가 김재철의 MBC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그에게 최소한의 의리와 도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metta****)는 “김성주 아나운서는 MBC 복귀를 재고해 주기 바란다. 그대의 목소리로 런던올림픽 중계를 듣는 것보다는 힘겹게 맞서고 있는 후배들을 위한 응원의 목소리를 더 듣고 싶다. 올림픽보다 우리에겐 공정한 방송이 더욱 중요하다”며 김씨의 복귀를 만류했다. 다른 트위터 사용자(@itstil******)는 “본인은 고심했다고 하나 ‘빈집털이범’이란 비난을 벗어나긴 어려워 보인다. 좀 실망스럽네”라고 지적했다.

김씨에게 복귀를 제안한 문화방송을 비판하는 지적도 나왔다. 한 트위터 사용자(@cher****)는 “김재철이 하다하다 사측은 쏘옥 빠지고 노-노 대결(?)로 몰고 가려는 거 같다. 배현진 김성주 그들의 선택이 아쉽다. 그러나 이는 프레임을 흩트려놓으려는 김재철의 개수작임을 알아차려야 한다”며 문화방송이 노·노갈등을 부추겨 파업 상황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끌어가려 한다고 지적했다.

문화방송 관계자는 “외부에서 쏟아지는 원성을 이해하지만 파업 장기화로 어쩔 수 없었다”며 “회사 입장에서는 김성주에게 서운한 감정이 있지만 스포츠 캐스터로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고 해명했다. 변희재 주간미디어 워치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pyein2)에 “런던올림픽 MBC 중계팀을 양승은, 배현진, 김성주 등이 주도하면서, 노조에 빌붙어 있는 오상진, 손정은, 문지애, 박경추 등이 완전히 아웃될 거라 보여집니다. 시대 흐름에 걸맞는 권력 교체죠”라며 김씨의 복귀를 환영했다.

김씨 외에도 문화방송은 지난 2008년 퇴사한 프리랜서 스포츠캐스터 임경진(41)씨와 지난 2월 문화방송 기상캐스터직을 그만 둔 박은지씨를 진행자로 기용했다. 런던올림픽 방송진행을 이유로 노조에서 탈퇴하고 업무에 복귀한 양승은(29) 아나운서는 ‘뉴스데스크’ 현지 취재팀 소속으로 뉴스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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