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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 이승엽, 삼성 막힌 '혈'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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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혔던 삼성 타선이 마침내 터졌다.

삼성은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막강 화력을 앞세워 16-3으로 이겼다. '국민타자' 이승엽은 시범경기 팀타율(.229)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차갑게 식어 버린 삼성 타선의 막힌 혈을 뚫었다.

이승엽의 선제 솔로 아치가 터진 뒤 삼성 방망이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올 시즌 10개 구단 최초로 선발 전원 안타 및 득점을 달성하는 등 마치 분풀이하듯 KIA 마운드를 실컷 두들겼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KIA 선발 김윤동의 2구째 직구(144km)를 잡아당겼고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비거리는 110m. 선취 득점에 성공한 삼성은 이원석의 볼넷과 이지영의 내야 안타 그리고 백상원의 내야 땅볼로 1사 1,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백상원은 김윤동의 폭투를 틈 타 2루까지 내달렸다. 김헌곤은 김윤동과 풀카운트 끝에 6구째 직구(144km)를 공략해 105m 좌월 스리런으로 연결시켰다.

삼성은 4회 빅이닝을 완성했다. 8안타 1볼넷을 집중시켜 무려 8점을 얻었다. 이지영의 우전 안타와 백상원의 희생 번트 그리고 김헌곤의 내야 안타로 1사 1,3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박해민의 타구는 KIA 김주찬의 1루 미트를 맞고 굴절됐다. 주자 모두 홈인. 박해민은 2루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강한울이 볼넷을 고른 뒤 구자욱과 러프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이승엽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9-0으로 달아났다. 곧이어 이지영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와 백상원의 좌전 적시타로 3점 더 보탰다. 12-1.

삼성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5회 박해민의 볼넷, 강한울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서 구자욱이 우전 안타를 때렸다. 2루 주자 박 해민은 여유있게 홈인. 러프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이승엽이 우전 안타를 때려 강한울과 구자욱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삼성은 8회에도 1점을 보탰다.

이날 이승엽은 시즌 첫 아치를 포함해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팀과 개인 모두 활짝 웃을 수 있는 최고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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