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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일산동구 민주당 유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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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제공장 2년 등 노동운동… 영원한 김근태 사람… "먹고살기 힘들다는 서민들 목소리 정말 절박"

 

4·11 총선에서 경기 고양 일산동구에서 당선된 민주통합당 유은혜(50·사진) 당선자는 해사한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거친 손으로 유명하다. 1980년대 중·후반 위장 취업한 경기 안양의 봉제공장에서 2년여간 하루 12시간 이상 고된 일을 했던 경험이 거친 손에 새겨져 있다.

성균관대 동양철학과 출신인 유 당선자는 1985년 2월 민정당 독재 반대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서울 서대문구치소에 구금됐다가 한 달여 만에 기소유예로 풀려났다. 이후 학생운동 대신 노동현장에 투신했다.

유 당선자를 정치로 이끈 것은 고(故)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이다. 유 당선자는 1990년대 초반 성균관대 민주동문회 사무국장으로 일하다 김 전 고문과 만났다. 당시 성대 민주동문회는 재야단체인 '통일시대민주주의국민회의(이하 국민회의)' 사무실에 얹혀 있었고, 김 고문은 국민회의 공동대표 중 한 사람이었다.

유 당선자는 "운동권의 맏형으로 구속과 고문 등 숱한 고난을 겪었던 김 전 고문에게 존경심과 부채감(負債感)을 느껴 국민회의 일을 열심히 거들었다"고 했다. 1996년 김 전 고문이 국회의원이 되자 유 당선자는 보좌관으로 곁을 지켰다.

그는 19대 총선에서 당선된 지난 12일에도 경기 남양주에 있는 김 전 고문의 묘소를 찾았다. 유 당선자는 지금도 'GT(김근태)의 최측근' '영원한 GT맨'으로 불린다.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시절엔 부드러운 매너와 성실함으로 '호감도 1위' 부대변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번 총선에서 유 당선자는 고양시장을 두 차례 지낸 새누리당 강현석 후보와 맞붙었다. 인지도 측면에서 정치 신인인 유 당선자에겐 쉽지 않은 싸움이었지만 상대보다 6423표 많은 6만236표(51.59%)를 얻어 승리했다.

유 당선자는 "골목골목 유세를 해보니 '먹고살기 너무 힘들다' '민생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서민의 목소리가 정말 절박했다"면서 "국회에선 경제 민주화 정책을, 지역구에선 환경·교육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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