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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넘, 빽있는넘들은 온갖 나쁜짓해도 멀쩡히 살고...없는 사람들은 조그만 죄를 지어도 매도되고 잡혀가는 개같은 세상...
제발...해쳐먹는거 뭐라 안할테니 부디 없고 힘없는 사람들 건들이지나 말아라...
해운대 화재 입건된 미화원 “쓰레기 치운다고 사람까지 쓰레기로 보나”
[쿠키뉴스] 2010년 11월 09일(화) 오전 09:43
| [쿠키 사회] “인간이 쓰레기 치운다고 그 인간까지 쓰레기로 보지 말아주세요.”
지난달 1일 발생한 해운대 초고층 빌딩 화재와 관련, 경찰에 입건된 환경미화원 3명이 입을 열었다. 이들은 화재 후 업무상 실화 등의 혐의가 인정돼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고,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에는 최소한의 기본권조차 보장받지 못한 힘없는 이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사법처리를 하느냐며 비난의 목소리가 빗발쳤다.
건물주가 이들에게 마련해 준 휴게실은 진화장비도 없고 준공검사도 안된 배관이 지나다니는 24㎡(7.26평)짜리 ‘불법’ 공간이었고, 이곳에 설치된 문어발 전기콘센트 스파크로 인해 불이 났다는 이유로 환경미화원들을 사법처리한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성토 이유였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은 8일 밤 블로그 ‘공공운수노동자’에 이들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이들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시키는대로 했을 뿐”이라며 억울해했다. 인터뷰에 등장하는 이들의 이름은 모두 가명으로 처리됐다.
화재를 첫 목격했다는 주모씨는 “재활용쓰레기 분리작업을 하고 있는데 뒤에서 ‘퍽’하고 소리가 나길래 쳐다보니 콘센트하고 대형선풍기 사이에서 불빛과 연기가 나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최모씨는 “불이 날 당시 콘센트 쓰는게 별로 없었다. 선풍기도 안 썼으니까. 콘센트 자체도 우리가 설치하고 꽂은 게 아니다. 관리소장이 만들어줬고 꽂고 그랬다”며 “거기가 좀 사는 동네니까 전자제품 쓸 만한 게 많이 나온다. 그러면 소장이 거의 매일 와서 꽂아서 쓰게 하고, 고치고 그랬다. 우리는 전기를 잘 모른다. 자기(관리소장)가 전자과 나왔다고 하고, 잘 고치기도 하니까 우리는 그걸 만질 생각도 안 한다”고 말했다.
최씨는 “그리고 우리가 그 자리에 매일 있는 게 아니다. 무슨 일 있으면 뛰어 가야 하고. 거기 있는 시간은 아침 10시 반부터 분리작업 마칠 때까지다. 문제 생기면 처리해야하고 그러니까. 너무 억울하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주씨는 “관리소장도 자기가 꽂아줬다고 인정했다. 그런데 우리를 왜 자꾸…”라며 여전히 자신들의 사법처리가 이해가 안 간다는 입장이었다. 또다른 미화원 윤모씨는 “우리는 쉴 시간이 없다. 우리가 거기서 뭘 해먹고 쉬고 그러는 곳이 아니다”라며 “불이 난 곳은 아침에 옷 갈아입는 시간에 잠시 들러서 15분 정도 커피를 마시면서 그날 할 일을 얘기하는 게 전부”라고 덧붙였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최초 발화지점은 4층 남자 탈의실 출입문 바깥 바닥에 놓여 있던 속칭 ‘문어발식’ 콘센트”라고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즉, 경찰의 입장은 이들이 사용하던 콘센트가 화재의 원인이 됐기 때문에 입건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말대로라면 이들이 문제의 콘센트를 주도적으로 사용한 적은 거의 없는 셈이다.
이들의 입건 소식에 당시 많은 이들이 분노했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이들의 사법처리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이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윤씨는 “‘세상이 이렇게 없는 사람도 도와주는구나’했다. 나도 ‘누가 어떤 일을 당하면 꼭 참여해야겠구나’했다”라고 말했다. 최씨는 “인터넷의 힘이 크다는 걸 절실히 느꼈다. 내가 죽으려고 하는데 이렇게 구해주려고 나서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나”라고 소감을 전했다.
화재가 난 당시처럼 그 오피스텔에는 여전히 제대로 된 미화원의 쉼터가 없고, 이들은 지금도 그 오피스텔에서 여전히 일하고 있다.
주씨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나는 인간이 쓰레기는 치우고 있지만, 인간까지 쓰레기로 보지 말아달라는 얘기를 자주한다. 내가 쓰레기를 치우고 있지만 나까지 그리 보지 말라는 얘기”라며 “지금 나뿐 아니라 가족들도 억울하게 생각하고 있다. 일한 죄, 최초로 불을 본 죄밖에 없는데 왜 입건되느냐”고 하소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지난달 1일 발생한 해운대 초고층 빌딩 화재와 관련, 경찰에 입건된 환경미화원 3명이 입을 열었다. 이들은 화재 후 업무상 실화 등의 혐의가 인정돼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고,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에는 최소한의 기본권조차 보장받지 못한 힘없는 이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사법처리를 하느냐며 비난의 목소리가 빗발쳤다.
건물주가 이들에게 마련해 준 휴게실은 진화장비도 없고 준공검사도 안된 배관이 지나다니는 24㎡(7.26평)짜리 ‘불법’ 공간이었고, 이곳에 설치된 문어발 전기콘센트 스파크로 인해 불이 났다는 이유로 환경미화원들을 사법처리한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성토 이유였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은 8일 밤 블로그 ‘공공운수노동자’에 이들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이들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시키는대로 했을 뿐”이라며 억울해했다. 인터뷰에 등장하는 이들의 이름은 모두 가명으로 처리됐다.
화재를 첫 목격했다는 주모씨는 “재활용쓰레기 분리작업을 하고 있는데 뒤에서 ‘퍽’하고 소리가 나길래 쳐다보니 콘센트하고 대형선풍기 사이에서 불빛과 연기가 나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최모씨는 “불이 날 당시 콘센트 쓰는게 별로 없었다. 선풍기도 안 썼으니까. 콘센트 자체도 우리가 설치하고 꽂은 게 아니다. 관리소장이 만들어줬고 꽂고 그랬다”며 “거기가 좀 사는 동네니까 전자제품 쓸 만한 게 많이 나온다. 그러면 소장이 거의 매일 와서 꽂아서 쓰게 하고, 고치고 그랬다. 우리는 전기를 잘 모른다. 자기(관리소장)가 전자과 나왔다고 하고, 잘 고치기도 하니까 우리는 그걸 만질 생각도 안 한다”고 말했다.
최씨는 “그리고 우리가 그 자리에 매일 있는 게 아니다. 무슨 일 있으면 뛰어 가야 하고. 거기 있는 시간은 아침 10시 반부터 분리작업 마칠 때까지다. 문제 생기면 처리해야하고 그러니까. 너무 억울하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주씨는 “관리소장도 자기가 꽂아줬다고 인정했다. 그런데 우리를 왜 자꾸…”라며 여전히 자신들의 사법처리가 이해가 안 간다는 입장이었다. 또다른 미화원 윤모씨는 “우리는 쉴 시간이 없다. 우리가 거기서 뭘 해먹고 쉬고 그러는 곳이 아니다”라며 “불이 난 곳은 아침에 옷 갈아입는 시간에 잠시 들러서 15분 정도 커피를 마시면서 그날 할 일을 얘기하는 게 전부”라고 덧붙였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최초 발화지점은 4층 남자 탈의실 출입문 바깥 바닥에 놓여 있던 속칭 ‘문어발식’ 콘센트”라고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즉, 경찰의 입장은 이들이 사용하던 콘센트가 화재의 원인이 됐기 때문에 입건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말대로라면 이들이 문제의 콘센트를 주도적으로 사용한 적은 거의 없는 셈이다.
이들의 입건 소식에 당시 많은 이들이 분노했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이들의 사법처리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이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윤씨는 “‘세상이 이렇게 없는 사람도 도와주는구나’했다. 나도 ‘누가 어떤 일을 당하면 꼭 참여해야겠구나’했다”라고 말했다. 최씨는 “인터넷의 힘이 크다는 걸 절실히 느꼈다. 내가 죽으려고 하는데 이렇게 구해주려고 나서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나”라고 소감을 전했다.
화재가 난 당시처럼 그 오피스텔에는 여전히 제대로 된 미화원의 쉼터가 없고, 이들은 지금도 그 오피스텔에서 여전히 일하고 있다.
주씨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나는 인간이 쓰레기는 치우고 있지만, 인간까지 쓰레기로 보지 말아달라는 얘기를 자주한다. 내가 쓰레기를 치우고 있지만 나까지 그리 보지 말라는 얘기”라며 “지금 나뿐 아니라 가족들도 억울하게 생각하고 있다. 일한 죄, 최초로 불을 본 죄밖에 없는데 왜 입건되느냐”고 하소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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