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시개국한 4개 종편채널 시청 소감으로 인터넷 떠들썩
“10분 안에 방송사고만 여러 차례…이거 완전 개그프로그램”
트위터에선 ‘종편 채널 지우기 인증샷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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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 이용자들의 종편 채널 지우기 인증샷 놀이. 출처 트위터 이용자 ‘21cs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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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채널A, JTBC, 매일방송(MBN).
종합편성채널이 1일 일제히 전파를 쐈다. 인터넷세상은 이날 개국한 종편 이야기로 떠들썩했다.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종편’이 오르고, 트위터에서는 ‘종편 채널 지우기 인증샷 놀이’가 벌어지고 있다.
종편 개국방송을 시청했다는 트위터 이용자 ‘ilhost***’는 “JTBC의 ‘15야송’을 보고 빵 터졌다. TV조선에 나온 사람들은 카메라에 눈도 못 맞추고, 드디어 소리가 안 나오는 방송사고까지…. 아, 걱정된다”고 소감을 올렸다. ‘Kwo***’는 “종편 개국하는 날이라 해서 사무실에서 시청중인데, 방금 제가 사무실 들어와서 10분도 안 되는 시간에 방송사고만 여러 차례 발생. 이거 완전 개그프로그램이네요”라고 말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보수신문사의 방송 진출로 언론 다양성을 해칠 것이라 우려하면서도 종편의 미래에 대해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문학평론가 진중권(@unheim)씨는 “종편의 정치성? 무시해도 된다”며 “KBS, MBC 뉴스도 안 보는데…. 미디어는 이미 쌍방형으로 진화했다. 신문만큼이나 방송도 이미 올드 미디어”라고 말했다.
‘jion***’는 “가카의 과도한 배려로 적정 수 이상의 종편이 태어난 이상 망할 놈 망할 수밖에 없다”며 “이 망할놈의 게임은 절대평가가 아니라 상대평가”라고 일갈했다. ‘Prinz-Eu***’는 “종편에 왜 다들 그렇게 신경 쓰는지 모르겠다”며 “난 종편 환영한다. 왜냐하면, 저것들 종편으로 망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올렸다. ‘Lovecz***’는 “종편이 4개사가 원하는 대로 된 것 같지만 사실은 최악이다. 신문매체만으로는 죽는 게 뻔하니까 일종의 모험투자를 한 것”이라며 “지금도 포화상태에 종편 4개사가 동시에 진입했으니, 공멸하는 건 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