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분석 통해서만 변이 구분 가능
英 가디언 “이미 확산됐을 가능성”
“화이자 백신, 오미크론 예방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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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
코로나19 변이 확산이 점입가경이다. 유전자증폭(PCR) 검사로는 검출되지 않는 ‘스텔스 오미크론’까지 발견됐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과학자들이 PCR 검사로는 다른 변종과 구별할 수 없는 스텔스 버전의 오미크론 변이를 발견했다”며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과학자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학술명 B.1.1.529에서 표준 오미크론을 BA.1로, 스텔스 버전은 BA.2로 각각 명명했다. 스텔스 변이가 어떻게 생겨났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스텔스 변이는 표준 오미크론과 공통점이 많지만, 바이러스가 인체와 결합할 때 쓰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 보유 여부가 다르다. 다른 변이와 달리 표준 오미크론은 이것이 일부 유실돼 PCR 검사에서 식별이 가능하다. 그러나 스텔스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를 유지해 다른 변이와 구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일반 검사에서는 코로나19로 판정되며, 추가 게놈 분석을 통해야만 해당 변이를 확인할 수 있다.
스텔스 변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캐나다 등에서 보고된 코로나19 바이러스 7건에서 발견됐다. 가디언은 “이미 많은 확산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일각에선 이 변이가 빠르게 확산한다면 새로운 ‘우려 변이’로 분류해야 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프랑수아 발루 유전학연구소장은 “기존 오미크론 변이와 스텔스 버전의 유전자 계열을 구분해야 한다”며 “두 계열은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에 부분적 예방 효과가 있다는 초기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남아공 아프리카 보건연구소(AHRI)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12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자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보다 중화항체가 40분의 1로 감소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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