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심사

"화웨이 OS 나오면 구글 점유율 3년내 10%P 하락"

728x90
반응형

화웨이가 다음 달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 '훙멍' 점유율이 3년 내 5%를 넘길 것으로 전망됐다. 그 여파로 구글 안드로이드 OS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될 경우 화웨이의 훙멍 OS가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 iOS에 이어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SA에 따르면, 미국의 제재가 지속될 경우 올해 화웨이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1천90만대 출시되고 전체 스마트폰 OS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0.3% 수준이 될 전망이다.

또 화웨이 OS 점유율은 2020년 2.2%, 2021년 4.3%, 2022년 6.0%, 2023년 7.5%, 2024년 8.7%로 증가하며, 이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이 90%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 OS 점유율은 2019년 84.5%에서 2020년 82.9%, 2021년 81.1%, 2022년 79.6%로 하락할 것으로 점쳐졌다. 애플 iOS는 이 기간 13%대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 "중국-러시아 중심으로 세력 확대할 것"

화웨이는 미국 상무부의 거래제한 대상 기업 목록에 포함되면서 구글 등 주요 IT 기업들과의 거래가 중단됐다. 구글은 오는 8월19일 제재조치 유예 기간이 끝난 이후 화웨이에 안드로이드 서비스를 중단한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화웨이는 안드로이드를 대체할 훙멍 OS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다음 달 9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글로벌개발자대회에서 훙멍을 발표할 예정이다.

위청둥 화웨이 컨수머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는 훙멍이 안드로이드의 운영 성능을 60% 이상 웃돌며 스마트폰, TV, 태블릿PC, 자동차와 웨어러블 기기에도 적용할 수 있는 OS로서 모든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과 웹 애플리케이션을 겸용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화웨이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공개할 플래그십 스마트폰 P40에 훙멍 OS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A는 "강력한 정부 지원과 자국 시장에서의 위치를 종합했을 때 화웨이는 중국에서 OS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갈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자체 앱 마켓에 익숙한 러시아 등 동유럽을 중심으로 해외로도 진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웨이 OS에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이용하지 못하면 자체 개발자 생태계를 구축해야 하는데, 러시아를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는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반면 미국 제재 완화 시 화웨이 OS 공개도 내년으로 미뤄지고, 점유율도 2021년 1.9%, 2024년 6.3%로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경우 안드로이드 OS 점유율은 2023년까지 80%대를 유지하고 2024년 79.4%로 떨어질 전망이다.

한편, CNBC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9일 화웨이에 대한 일부 제재를 완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국가안보 위험이 없는 미국산 제품에 한해 화웨이에 대한 수출을 허가할 예정이라고 했지만 구체적인 제품은 밝히지 않았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