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결국 손을 들었다.
지난달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웨이 사용금지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미국 상무부는 곧바로 화웨이를 거래금지 리스트에 올렸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들은 화웨이와 거래를 하려면 정부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화웨이는 노트북 컴퓨터 제작에 인텔의 칩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미국 업체들이 화웨이에 대한 공급을 중지하자 화웨이가 신규 노트북 생산을 중단한 것.
화웨이의 소비자 부문 최고경영자인 리차드 위는 12일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인 CNBC와 인터뷰에서 “화웨이의 노트북 시리즈인 메이트북 신제품 출시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이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화웨이를 거래제한 리스트에 올린 이후 처음으로 생산을 중단한 상품이다. 위 CEO는 “현재 상태로는 새로운 노트북을 공급할 수 없다”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나중에라도 노트북이 출시 될 가능성이 있는 지에 대한 질문에 위 CEO는 “미국이 얼마나 오랫동안 화웨이를 거래금지 리스트에 올리느냐에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화웨이는 이동통신 네트워킹 장비 업체로 출발했으나 사업을 다각화해 스마트폰과 컴퓨터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스마트폰, 컴퓨터 등 소비자 부분 매출이 네트워킹 장비 매출을 넘어서기도 했다.
화웨이의 스마트 폰은 아직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부분도 곧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화웨이는 자체 운용시스템(OS)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부분의 장치나 부품은 미국의 기술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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