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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고폰, 거래 활기...2년새 3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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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고폰 거래량이 2년새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고가 인상과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혜택 강화 등이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중고폰 빅데이터 분석업체 유피엠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고폰 거래량은 483만5157대로 집계됐다. 매출 기준으로 약 8550억원이다. 중고폰 1대당 평균 거래액은 17만6829원으로 추산됐다.

국내 중고폰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량을 집계한 수치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소비자 간 직접 거래(C2C)량은 포함되지 않았다.

국내 중고폰 시장은 B2C와 C2C 거래가 각각 40%·60% 비율을 차지하는 구조로 지난해 전체 시장 규모는 약 2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2016년 국내 B2C 중고폰 거래량은 363만6744대로 약 572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거래량은 2016년 대비 32.9% 증가, 매출은 약 2830억원 늘었다. 1대당 평균 거래액은 12.4% 증가했다.

2017년 B2C 중고폰 거래량은 424만4322대로 매출은 약 6910억원이다. 1대당 평균 거래액은 16만2805원이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중고폰 시장(거래량 기준) 연평균 성장률은 23%를 상회했다.

전문가는 중고폰 시장이 지속 성장한 주요 요인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 인상'을 지목했다. 아이폰의 경우 가격이 최대 198만원까지 치솟으면서 소비자 구매 부담이 증가, 중고폰을 선택하는 비중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갤럭시 클럽'과 '아이폰 기브백 프로그램' 등 중고폰 보상 혜택이 확대되고 선택약정할인 제도 가입자가 증가한 것도 중고폰 시장에 긍정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18년 7월 시행한 '중고폰 판매 가격(시세) 조회 서비스'도 소비자 선택권 확대에 중요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중고폰 유통 업체는 국내 중고폰 시장이 점차 양성화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 평가했다. 과거에는 '중고폰 사기 사건' 등이 끊이지 않으면서 사양산업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중고폰을 활용한 리퍼비시폰 판매량은 1억4000만대를 기록, 전년 대비 13% 성장했다. 중고폰 시장 성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추세다.

중고폰 관계자는 “과거에는 중고폰 매매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고 금액을 산정하는 기준이 모호했기 때문에 음성화된 시장에서 벗어나질 못했다”면서 “중고폰 매입·매각이 간편해지고 검수 기준 등이 강화되면서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중고폰 시장 추이 (자료 : 유피엠·착한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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