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 재산 산술적으로 계산해 보니 약 365억원
- 정윤회씨에게 얼마의 재산이 갈까… 최씨 재산이 고 최태민 목사로부터 상속받은 돈으로 형성됐다면 정씨가 받을 수 있는 돈 적을 듯
- "최씨 단독 명의 부동산이라도 취득과 유지에 기여한 사실 입증하면 분할 받을 수 있어"(재산분할 전문 변호사)
- 최씨의 언니, 여동생 천문학적 재산 축적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정윤회씨가 지난 2월 전처인 최서원(2014년 2월 최순실에서 개명)씨를 상대로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최씨는 고(故) 최태민 목사(대한구국선교회 총재)의 딸이다. 최 목사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의 ‘멘토’ 역할을 해온 인물로 알려졌다. 박정희 정권 말기인 1970년대 중후반에는 각종 비리 의혹으로 중앙정보부 내사를 받기도 했다.
1996년 결혼한 정씨와 최씨는 2014년 5월 이혼에 합의했다. 최씨는 정씨를 상대로 2014년 3월 27일 서울 가정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양측은 5월 12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최씨가 당시 승마 국가대표였던 딸의 양육권을 갖고, 혼인 생활 기간의 일을 누설·노출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이혼에 합의했다.
당시 두 사람이 재산분할과 위자료 청구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이혼 사유와 관련, 정씨는 2014년 7월 ‘정윤회 딸 국가대표 선발 압력설’을 보도한 주간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아내와 딸을 지키기 위해 이혼하게 됐다”고 주장한 일이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정씨가 재산분할 소송을 낸 날짜는 올 2월 5일이다. 재산분할은 이혼 확정 후 2년 이내에 소송을 내야 인정받을 수 있다. 이 사건은 당초 서울가정법원 단독판사에게 배정됐다가 5월 판사 3명이 재판하는 합의부로 넘어갔다. 소송액이 1억원을 넘으면 합의부가 담당하게 된다. 아직 재판은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고 한다.
정씨가 요구한 재산분할액이 얼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정씨가 재산분할 소송을 내면서 최씨의 재산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과연 최씨의 재산은 얼마나 될까.
강남의 건물 부자
최씨의 대표적인 자산은 정씨가 한때 대표로 있던 커피 수입업체 ‘얀슨’이 입주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7층짜리 건물이다. 강남의 알짜 상업지구인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있는 이 건물은 대지면적이 661㎡(약 200평)에다 건물 연면적만 2000㎡에 달한다. 최씨는 32세 때인 1988년 7월 2명과 공동명의로 신사동에 661㎡(200평) 규모의 땅을 사들였다. 1988년 12월과 1996년 7월에는 공동지분을 차례로 사들여 단독소유주가 됐다.
최씨는 2003년 7월 이 땅에 ‘얀슨’이 입주한 7층짜리 건물(지하 2층)을 지어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다. 주변 부동산중개업자들은 이 건물 시가가 160억~200억원대라고 했다. 2~3년 전과 비교했을 때 변동이 없었다.
최씨는 이보다 앞서 29세이던 1985년 9월 ‘얀슨’ 건물 맞은편 대지 357.8㎡(108평)를 임○○씨와 공동매입해 지상 4층 건물을 지었고, 1987년 5월 공동지분을 사들여 단독소유주가 됐다. 이 건물(신사동 639-11번지) 3층에는 최씨가 운영했던 ‘초이 유치원’이 있었다.
육영재단 유치원장이었던 최씨는 유아교육, 특히 영재교육 쪽에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1986년 3월 육영재단 부설 유치원장으로 취임했다. 육영재단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고 육영수 여사가 1969년 세운 사회복지재단이다. 최씨는 유치원이 있던 이 건물을 2008년 2월 동부상호저축은행에 85억원에 팔았다.
최씨는 1995년 정윤회씨와 공동으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대지 354.1㎡(107평)를 사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의 다가구용 단독주택(19가구)을 지었다. 최씨와 정씨는 이 주택을 2002년 1월 30억원에 매각했다. 건물 매각 다음달 박근혜 대통령은 탈당하고 한국미래연합이라는 정당을 창당해 일시적으로 독자노선을 걸었다. 당시 비서실장이 정씨였다.
또한 최씨는 지난 2008년 6월 16일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에 있는 대형 음식점 부지를 매입했다. 그는 이 땅을 이혼 1년 뒤인 2015년 4월 29일 임○○씨(얀슨 건물을 공동매입한 임씨와 다른 인물)에게 팔았다. 해당 부지의 시세는 대략 40억원 정도다.
강원도 평창군 땅
최씨는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도사리 일대의 땅도 7만 평가량 가지고 있다. 최씨와 정씨는 2004년 6월 3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도사리 848(임야·9309㎡·3002평·공시지가: ㎡당 1만2900원·총 1억2000만원), 849(대지·235㎡·71평·공시지가: ㎡당 1만2100원·총 284만3500원), 산184(임야·60474㎡·1만8325평·공시지가: ㎡당 721원·총 4360만원), 산184-5(목장용지·30389㎡·9208평·공시지가: ㎡당 2820원·총 8569만원), 산190(임야·5653㎡·1713평·공시지가: ㎡당 618원·총 349만원), 산191-1(목장용지·38200㎡·1만1575평·공시지가: ㎡당 2790원·총 1억657만원), 산191-2(임야·7007㎡·2123평·공시지가: ㎡당 596원·총 417만원), 산193(임야·27967㎡·8474평·공시지가: ㎡당 727원·총 2033만원)을 샀다. 총 17만9834㎡(5만4491평·공시지가: 5억1673만원)이다.
2012년 때(4억2000만원)와 비교했을 때 공시지가는 1억원(9195만원)가량 증가했다. 최씨가 70%, 정씨가 30%의 지분을 소유했다. 2011년 5월 정씨는 자신의 지분을 딸인 정○○에게 전부 증여했다. 비슷한 시기 최씨도 자신의 지분 20%를 딸에게 줬다.
최씨와 정씨는 2005년 6월 14일 산191(목장용지·50000㎡·1만5000평·공시지가: ㎡당 2340원·총 1억1700만원), 842(임야·1197㎡·공시지가: ㎡당 8410원·총 1000만원)을 추가로 샀다. 산191은 앞서 구입한 땅과 마찬가지로 최씨 70%, 정씨 30%의 비율로 샀다. 정씨는 2011년 딸에게 지분 전체를 증여했다. 최씨는 본인 지분의 20%를 줬다. 842는 100% 최씨 소유였다. 최씨는 2011년 6월 딸에게 자신의 지분 절반을 증여했다. 강원도 평창 땅의 반은 최씨, 나머지 반은 딸인 정씨 소유다.
강원도 평창 땅은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와 알펜시아 리조트 주변 입지 등을 이유로 3.3㎡(1평)당 4만~5만원에 거래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인근의 한 부동산업체 대표는 “최씨와 정씨가 소유한 땅은 거의 가치가 없다”며 “잘해야 평당(3.3㎡) 1만~2만 원 정도 거래될 것”이라고 했다. 평당 1만원이라고 계산했을 때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도사리 일대의 땅값은 총 7억원가량 된다.
용평면 도사리 초입에서 만난 지역민은 “땅 주인 최씨가 대통령과 가깝다고 하는 말을 여러 번 들었다. 직접 오지는 않았다. 관리하는 사람만 한 번 왔다. 잘 아는 이유는 내가 이 일대에서 감자 농사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부부였던 최씨와 정씨가 평창에 약 7만 평에 이르는 땅을 구입한 것은 ‘부동산 투기’보다는 ‘다른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승마선수인 딸을 위해 땅을 샀다는 이야기다. 정씨는 정윤회씨가 41세, 최씨가 40세 때 본 늦둥이다. 최씨와 정씨는 늦둥이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1980년대 말 육영재단 분규 이후 거의 공식석상에 나온 적이 없는 최씨도 딸의 경기장엔 나왔다. 더러는 부부가 같이 나오기도 했다. 다른 학부모들과 인사 정도만 나누고 말없이 경기를 지켜보다, 휴식 시간이면 여느 부모와 다를 바 없이 딸의 컨디션을 챙기러 쫓아가곤 했다.
평창 땅 7만 평 중 절반은 최씨 딸 소유
2012년 대선 직전 ‘오마이뉴스’는 정·최 부부가 2009년께 이곳에 말 목장을 지으려다 중단했으며 공사 중단 흔적이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정씨가 한때 대표로 있던 ‘얀슨’은 1994년 ‘승마장업’을 신고하기도 했다. 정윤회씨는 2013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평창 땅의 용도에 대해 “내가 은퇴하고 가서 살려고 준비했는데, 거기도 언론에 나오고 하니까 못 간다”며 “내가 동물 을 좋아한다. 소나 말이나 키우고 살려고 했다”고 했다.
최씨의 딸인 정씨는 4세 때부터 승마를 시작했다. 아버지 정씨를 따라 승마장을 다니다 보니 말과 금방 친해졌다. 선수 데뷔는 초등학교 5학년 때인 2007년에 했다. 정씨는 “아버지의 권유도 있었지만 내가 동물을 무척 좋아해서 선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말 타는 게 다른 어떤 것보다 적성에 맞고 재미있었다”고 했다.
정씨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에서 금메달을 땄다. 마장마술은 가로 60m, 세로 20m의 평평한 마장(馬場)에서 기수와 말이 정해진 동작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를 겨루는 경기다.
금메달 획득 이후 그는 SBS 취재진과 인터뷰를 했다. 당당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기분이 어때요?
“실수가 좀 나와서 1등 못 할 줄 알았는데 1등 해서 기분 좋네요. 카메라 플래시 터지는 소리 때문에 말이 약간 긴장한 것 빼고는 컨디션은 아주 좋았어요.”
― 대회 전에 어떤 목표를 세웠어요?
“꼴등만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나왔는데 잘돼서 기분 좋습니다.”
― 그동안 논란이 있었는데. (정씨는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대표로 선발되는 과정에서 특혜논란에 휘말렸었다.)
“신경 쓰지 않습니다. 공주라는데 기분 좋죠, 뭐. 그리고 진짜 공주(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의 손녀인 승마선수 ‘시리 와나리 나리랏’을 지칭)를 이겨서 기분이 좋습니다.”
정씨는 2014년 9월 실시한 2015학년도 이화여대 수시전형에 승마 특기로 합격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전형이었다.
정씨는 2014년 11월 말 정윤회씨에 대한 ‘비선 실세’ 의혹이 불거지고 종적을 감췄다. 승마 연습장에도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2015년 6월 이름을 개명했다.
드러난 최씨의 재산을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약 365억원(신사동 7층 건물 200억원, 신사동 4층 건물 85억원에 매각, 역삼동 대지 30억원에 매각, 시세 40억원 정도의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대형 음식점 부지 매각, 강원도 평창 땅 7억~10억원)이다.
최씨 동생의 재산까지 합하면 그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최씨의 동생인 최순천씨는 최태민 목사의 6녀다. 최서원(최순실)씨는 5녀. 최 목사는 1955년 5월 30일 다섯째 부인인 임모씨와의 결혼을 마지막으로 모두 5명의 부인과 사이에 3남6녀를 두었다. 첫째 부인과의 사이에 장남을, 둘째 부인과의 사이에 딸과 아들을, 셋째 부인과의 사이에는 딸을 낳았다. 넷째 부인과의 사이에서는 아들을, 다섯째 부인과의 사이에서는 네 딸을 두었다.
최순천씨와 그의 남편인 서동범씨는 엄청난 재력가다. 최씨는 가구·외식사업을 주업으로 한 에스플러스인터내셔널(2012년 9월 설립) 대표를 맡고 있다. 에스플러스는 서울 가로수길과 부산 달맞이 고개에 복합문화공간을 오픈했는데 유명 탤런트 장근석의 아지트로 유명세를 탔다. 매출액은 40억원 정도다. 서씨는 국내 유명 유아동복업체인 서양네트웍스의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500억원이었다. 최·서 부부는 한남동 고급 아파트 외에, 강남 노른자위 땅에 1000억원대 빌딩을 소유하고 있었다. 청담사거리 119-3 일대 지상 9층 지하 4층 건물이다. 평당 2억원에 달하는 땅값과 빌딩 가격을 포함해 1300억원대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산된다. 이 밖에 서초구 반포동 50-7번지 일대 4층짜리 상가 건물도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상가 건물 역시 위치가 좋아 100억원대를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언니 최순득씨(4녀) 역시 도곡동 고급 빌라 외에도 삼성동 45-12 소재 7층 빌딩을 소유하고 있었다. 이곳의 땅값은 평당 1억원이 넘는다. 건물값은 1000억원 정도다.
정윤회씨가 요구한 재산분할액이 얼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법조계에선 다만 최씨의 재산이 상속받은 돈 등으로 형성됐다면 정씨가 분할 받을 수 있는 비율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최씨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에 거액을 주고 땅을 사들였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아버지 최태민으로부터 상당 규모의 자산을 물려받았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정민용 변호사는 “최씨 단독 명의로 된 부동산이더라도 그 취득과 유지에 기여한 사실을 입증하면 그 또한 분할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정윤회와 가까웠던 정치부 기자의 기억
-정씨의 취미는 사냥
-여의도 국회에서 한량(閑良)으로 불려
정윤회씨에 대한 보도는 수없이 많다. 대부분 ‘비선실세’ 의혹에 대한 내용이다. 《월간조선》은 최근 정윤회씨가 박근혜 의원실 비서실장직을 역임할 때 그를 자주 만나 취재한 기자를 만났다. 그는 현재 공기업 감사다. 전직 기자의 입에서는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내용이 많이 나왔다. 그의 이야기를 정리했다.
정씨는 회관에서 ‘실장’으로 불렸다. 정책은 젬병이었지만 일정, 수행, 경호에는 일가견이 있었다. 성격이 좋았다. 상체가 딱 벌어진 그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무술 고수인 것 같다”고 했다. 정치권에 돌아다니는 각종 정보도 비교적 잘 취합했다. 당시 한나라당 당무위원이었던 서청원 의원, 강삼재 전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이야기했다든가, 초선으로 당 대변인이었던 홍준표 경남지사가 군사독재정권과 관련한 논평을 내면 자료를 잘 정리해 놨다가 의원이던 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몇몇 기자들과는 친분도 두터웠다. 취재차 의원실을 방문한 기자들에게는 밥도 사고 술도 한잔씩 사면서 친근하게 지냈다. 술은 대개 양주를 마셨다. 국회에서 일하는 보좌진치고는 유복했다. 한량(閑良)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독일 유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정씨는 친한 기자들에게는 자신의 취미가 사냥이라고 이야기했다. 나중에 정씨의 사무실(강남구 신사동 ‘얀슨’)을 가보니 벽에는 사냥용 총과 사냥할 때 입는 조끼 등이 걸려 있었다. 정씨는 1998년 박근혜 의원실 보좌진 구성을 주도했다. 박 대통령이 정치 입문 이후 지금까지 고락(苦樂)을 함께해 오는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은 정씨가 대학교수와 지인들의 추천을 받아 박근혜 대통령에게 천거한 인물이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고 이춘상 보좌관도 마찬가지다.
내 기사 때문에 정씨가 박 대통령한테 한 소리 들은 게 기억난다. 박 대통령이 초선 때 만나 취재를 했다. 몇 마디 나눴는데, 일반적인 이야기만 해서 소위 ‘기사’가 안 됐다. 정씨에게 추가 취재를 한 뒤에 그의 이야기를 박 대통령이 한 것처럼 기사를 썼다. 기사가 나가고 다음날 전화가 왔다. 박 대통령이었다. 자신이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는데, 왜 이렇게 썼느냐고 항의했다. 정씨에게 추가 취재를 해서 썼다고 하니, ‘실장님은 실장님이고 저는 저죠’라고 했다. 나중에 정씨를 만나니 박 대통령에게 혼났다고 했다. 또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15대 자민련 국회의원이었던 이건개 변호사가 정씨를 정말 싫어했다는 것이다. 이 변호사는 박 대통령에게 ‘나중에 큰 정치할 텐데 최태민 목사 사위가 옆에 있으면 안 된다’고 여러 번 이야기했다. 그때마다 박 대통령이 정씨를 감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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