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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용수 할머니의 '수양딸'…"그 정체가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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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운동가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둘러싼 ‘배후’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27일 이 할머니의 수양딸에 관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떳떳하다면 본인의 이름과 얼굴 등 신상을 당당하게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데도, 철저히 베일을 눌러쓴 상태에서 여러 개의 가명을 앞세워 필요할 때마다 찔끔 보여주기식 언행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의구심을 더하고 있는 상태다.



방송인 김어준 씨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기자회견문은 수양딸이 할머니의 생각을 혼자 대신 정리했다고 하는데, 7~8명이 협업했다는 보도도 있다”며 “누구 말이 맞는지, 수양딸에게 질문을 드린다"고 물었다. 대화의 상대로 ‘수양딸’을 콕 집어 질문한 것이다.

곽모 씨로 알려진 수양딸은 SNS 상에서는 다른 이름을 중복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확한 신분은 본인이 실토하기 전에는 실체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다.

페이스북에서는 ‘정나연’이라는 이름의 계정에 ‘곽수연’이라는 다른 이름이 괄호 안에 들어가 있고, 다는 계정에서도 이름이 여럿 등장한다. 현재까지 SNS 상에 드러난 내용을 종합해보면, 적잖은 의구심에 의구심을 더하고 있다.

일단 ‘곽혜경’이라는 이름에서부터, ‘곽수연-곽나연-정나연 등’에 이르기까지 노출된 가명의 개수만 당장 네 개다. 무엇이 진짜 수양딸의 본명인지, ‘그것이 알고 싶다’는 우스개 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이는 故 곽예남 할머니의 수양딸인 이민주 목사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법적으로 수양딸로 등록됐고, 자신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활동하는 이 목사와는 대비되는 지점이다.

하지만 최근 기자회견을 앞두고 노출된 페이스북 글을 보면, 일단 그의 본명은 ‘곽혜경’이고, 나머지는 인터넷상에서만 쓰는 필명으로 보인다.

문제는 그의 신분은 이 할머니의 ‘수양딸’을 자처하고 있다지만 법적으로는 아무런 관계가 없어 보인다. 그는 최근 페이스북에서 “나는 수양딸로 불리지만 집 비번도 모르고, 10원짜리도 다툴 마음이 없다” “오래비가 곽상도였단다”는 등의 글을 잇달아 올렸다.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을 지칭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공교롭게도 성이 같은 ‘곽’씨라는 점과, 최근 미래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은 정치인이 곽 의원이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또 25일 페이스북에서는 “이 글의 전제는 수양딸로 불리는 제가 어머님을 배후조정한다는 의미가 내포된 것 같다”며 “그에 대한 근거가 있느냐. 만약 없다면 제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이니 근거를 밝혀주기 바란다”라고 적었다.

이어 “댓글에서 제 필명을 언급하셨는데, 인터넷상에서 필명 또는 아이디를 쓰는 것은 일반적인데, 단순히 그 사실만으로 다수의 근거 없는 의심 또는 억측을 이끌어내려는 의도가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27일에는 “신상털기식 의혹 제기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 국민들도 시시비비를 보고 판단해달라”고 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발언을 공격적으로 트집잡고 나섰다.
“당대표 정신줄 잡으쇼. 모든 국민을 상대로 한판 뜨잔 말이야 뭐야. 국민의 자성이 여기서 왜 필요하나! 어떤 기준으로 추천된건 지, 누가 비례대표로 올린건 지 #그기나까쑈…미리 검증을 제대로 하고 올리질 못했으면, 문제제기 시에 바로 알아보고 했어야지 뭣 한다고 질질 끌다 검찰한테까지 빌미를 잡혀가꼰..”




출처 : 굿모닝충청(http://www.goodmorningc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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