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까지 고려할 정도로 심각하다".
일본이 자랑하는 괴물선수 오타니 쇼헤이(23)가 생각보다 발목상태가 심각해 WBC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대표팀은 전력구상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WBC 무대에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를 상대로 화려한 쇼케이스도 무산됐다.
오타니는 지난 1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전지훈련지 피오리아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이유로 WBC 투수 출전을 사퇴했다. 작년 일본시리즈에서 다쳤던 발목이 재발되면서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결단을 내렸다. 오타니는 "100%로 상태가 어려워 투수는 그만두기로 했다. 던지고 싶은 대회였지만 아쉽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대신 타자 출전 가능성은 열어놓았다. 그러나 일본언론들은 부상부위 회복이 신통치 않아 타자 출전 가능성도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았다. 타격에 지장이 없다고 하지만 전력 질주를 못하고 실전 복귀 시기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발목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오타니는 작년 10월 일본시리즈에서 1루 베이스를 밟다가 발목 부상을 입었다. 오른쪽 발목의 삼각뼈 통증이었다. 통증이 가라앉지 않자 작년 12월 병원 진단을 받았다. 더욱이 부상 여파로 양쪽 다리의 근육통까지 생겼다.
팀 수석 트레이너는 "병원에서 통증이 심하면 수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시즌을 마치고 수술 가능성까지 언급할 정도로 생각보다 심각하다. 회복 여부에 따라서는 정규 시즌 개막도 늦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0%가 안되면 WBC 출전을 안해야 한다. 무리하면 선수에게 화가 미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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