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최고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애플이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애플이 첫 발을 내디딘 것은 40년전인 1976년 4월 1일이었다. 그날 스티브 잡스는 '또 다른 스티브'인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캘리포니아주 로스 알토스에 있는 자신의 집 창고에서 '애플 컴퓨터’를 세웠다.
애플은 창업 1년만인 1977년 애플Ⅱ 컴퓨터를 내놓으면서 퍼스널컴퓨터(PC) 시대를 본격 열었다. 이 제품이 대중적으로 크게 성공하면서 애플도 빠르게 성장했다. 덕분에 애플은 1981년 상장하기에 이른다. 이 때 스티브 잡스의 나이는 불과 25세였다.
1984년 1월. 애플은 매킨토시를 공개하면서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애플은 쿠퍼티노 플린트 센터에서 신제품 행사 이벤트를 열고 매킨토시를 공개했다. 맥은 아이콘으로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즉,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를 이용한 첫번째 컴퓨터는 아니지만(제록스 스타가 첫번째 GUI 컴퓨터다) GUI를 PC산업에 정착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로써 컴퓨터 소프트웨어들은 더 직관적인 방식으로 제작되게 된다.
매킨토시는 제품 못지 않게 광고 영상도 혁신적이었다. 그해 슈퍼볼 때 공개된 매킨토시 광고 영상은 20세기 걸작 광고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두고 두고 회자됐다.
하지만 IBM이 PC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애플의 컴퓨터들은 인기를 잃게 된다. 스티브 잡스는 결국 1985년 애플이서 쫓겨난다. 애플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이 사건은 잡스의 경력에서도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잡스는 그해 넥스트(NeXT) 컴퓨터라는 회사를 차리고 이듬해 루카스필름 으로부터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를 500만 달러에 인수한다. 스티브잡스는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가 대박을 터트리며 재기에 성공한다.
한편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출시 이후 더 힘든 시간을 겪게 된다. 결국 1997년 스티브 잡스는 다시 애플에 복귀하게 된다. 파산 직전에 놓인 회사를 재건하는 것이 그의 임무였다. 그는 휴대용 컴퓨터인 애플 뉴튼(Newton)을 포함해 인기 없는 많은 제품을 없앴다.
이듬해인 1998년 스티브잡스는 첫번째 아이맥을 내 놓는다. 컬러풀하고 반투명한 디자인을 하고 나온 아이맥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다른 컴퓨터 제조사들은 아이맥을 따라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아이맥은 또한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가 없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잡스는 디스크를 대신해 CD와 인터넷 다운로드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옳았다.
애플은 2001년 1월에 아이튠즈, 10월에 아이팟을 발표한다. 아이팟이 첫번째 디지털 음원 플레이어는 아니지만,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 됐다. 아이팟은 애플의 르네상스를 이끈 1등 공신이기도 하다. 많은 음원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아이튠즈가 아이팟 성공을 도왔다. 애플은 2003년 아이튠즈 스토어를 출시하며 음원 시장을 만들었다.
2001년 3월에는 애플 컴퓨터 운영체제인 OS X가 처음 선보인다. OS X를 만든 기술력은 나중에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의 기반이되는 소프트웨어에 적용된다.
2007년 1월 샌프란 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 엑스포에서 스티브잡스는 첫번째 아이폰을 세상에 공개한다. 그는 키노트 프리젠테이션에서 “애플은 전화기를 재발명(reinvent)”했다고 소개했다. 아이폰을 발표하던 날 회사 이름은 애플 컴퓨터에서 애플.Inc로 변경됐다. 2007년 6월 29일 미국에서 첫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은 9억 개 이상 판매된 제품이 됐다.
2010년 애플은 아이패드를 공개하면서 태블릿 시장을 열었다. 스티브잡슨느 인터뷰에서 아이폰 이전에 아이패드를 먼저 제작하기 시작했지만, 터치스크린 소프트웨어가 먼저 필요한 건 폰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스티브잡스는 간 이식 수술을 받는 등 건강이 악화되자 2011년 애플 CEO자리에서 물러나게된다. 팀쿡에게 그의 자리를 물려준다. CEO에서 물러난지 단 두달만에 스티브잡스는 56세에 세상을 떠나게 된다.
2014년 9월 애플워치가 출시된다. 애플워치는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첫번째 새로운 제품 라인을 선보인 것이다. 애플은 2015년 4월 애플워치의 판매를 시작한 이후 아직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애플 워치가 성공했는지, 잡스 사망 이후에도 애플에 혁신 엔진이 남아있는지 아직까지 논쟁은 지속되고 있다.
'관심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글, 탈레반 개발 앱 삭제…테러단체 SNS 비상 (0) | 2016.04.10 |
---|---|
삼성, 갤S7 공기계값 4만원 이상 인하 (0) | 2016.04.07 |
LG g5 리뷰 (0) | 2016.04.02 |
SK텔레콤 "죽은 父 요금 내라"..현대판 '백골징포' 논란 (0) | 2016.04.01 |
삼성전자 1분기 '깜짝실적' 전망…영업이익 6조원 달할 듯 (0) | 2016.03.29 |